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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푸른 셔츠로 전한 속마음”…이재명 과반 출구조사에 SNS 울림→침묵 끝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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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푸른 셔츠로 전한 속마음”…이재명 과반 출구조사에 SNS 울림→침묵 끝 진심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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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방송 스튜디오의 조명 아래에서 이승환은 조용하지만 선명한 울림을 남겼다. 기나긴 하루,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화면을 핸드폰으로 응시하는 그의 손길엔 낯선 떨림이 번졌다. 가볍게 미소 짓는 푸른 셔츠의 사진 한 장, 그리고 ‘퇴보에서 전진으로’라는 짧고 강한 메모가 SNS에 올라오자, 네티즌들의 반응도 복잡하게 얽혔다.  

이날 잡히는 화면 위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반 득표를 기록한 출구조사는 출연진도 시청자도 숨을 죽이게 만들었다. 이승환이 공개한 SNS 이미지는 단순한 의사 표현을 넘어, 긴 시간 사회와 대화해온 그만의 내면적 신념을 보여주는 한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그는 이전부터 자신의 소신을 굳건하게 밝히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 비판과 함께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런 행보는 경북 구미 공연 취소, 반복되는 악플 세례에도 무너지지 않는 이승환의 태도에 힘을 더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던 새벽, 이승환은 일찍이 투표장을 찾아 밝고 단단한 미소 속에 평화와 희망의 마음을 담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투표 완료’ 팻말을 든 모습이 전해지며 무거운 현실에 작은 설렘과 변화의 기대감이 묻어났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51.7%로 출구조사 과반을 달성했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뒤를 이었다. 투표에 참여한 수많은 유권자의 선택과 함께, 방송 화면 너머 이어진 아티스트의 또렷한 흔적은 긴 밤을 관통했다.  

끊임없이 신념을 노래하고 기록하는 이승환의 선택은 예측 불가한 현실 속에서도 진심을 지키는 의미로 다가왔다. 흔들리는 시대, 멈추지 않는 시간 앞에, 푸른 셔츠와 함께 전해진 오늘의 메시지는 대중에게 다시 한번 깊은 질문을 남겼다.

“울컥한 심경”…이승환, 이재명 출구조사 과반→SNS 의미심장 글
“울컥한 심경”…이승환, 이재명 출구조사 과반→SNS 의미심장 글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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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이재명#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