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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방위사업청, 1천381억 계약으로 신궁 국산화 경험→방산 수출 새지평 연다”
정치

“LIG넥스원·방위사업청, 1천381억 계약으로 신궁 국산화 경험→방산 수출 새지평 연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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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장 지대의 새벽, 방위 산업의 심장부에서도 오랜 시간 쌓여온 기술의 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LIG넥스원은 6월 4일 방위사업청과 손을 잡고 1천381억 원에 이르는 신궁유도탄 등 교육훈련탄 공급 계약에 서명했다. 이 계약은 국가적 신뢰와 오랜 노력이 집약된 결실로, 2029년 12월 21일까지 이어질 장기 프로젝트의 서막이다.

 

신궁, 해외에서 카이론으로 불리는 이 무기 체계는 단순한 휴대용 대공방어를 넘어 한국 방위산업의 상징적 결실로 자리 잡았다.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이 90% 이상의 국산화율을 달성하며, 2006년부터 실전 배치돼 그 존재감을 증명했다. 특히 2014년에는 미사일의 ‘눈과 뇌’에 해당하는 탐색기(Seeker)를 LIG넥스원이 독자적으로 개발,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온전히 국내 기술로 대체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LIG넥스원·방위사업청, 1천381억 계약으로 신궁 국산화 경험→방산 수출 새지평 연다
LIG넥스원·방위사업청, 1천381억 계약으로 신궁 국산화 경험→방산 수출 새지평 연다

회사 측은 “2004년 전투 적합 판정부터 2014년 탐색기 국산화, 그리고 2024년 수출 성사까지 30년 역사의 대장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정부와 기업이 구축한 신뢰가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며, LIG넥스원은 앞으로도 신궁의 해외 시장 개척에 매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방위사업청과 LIG넥스원이 이룬 협력은 한국 방위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로 주목받으며, 향후 추가 수출 성과와 기술 자립도 상승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전략 무기 국산화와 관련 사업의 확대를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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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방위사업청#신궁유도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