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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도약이 국정 최우선”…이재명 대통령, 소통 의지 내세워 30일만에 첫 기자회견
정치

“성장·도약이 국정 최우선”…이재명 대통령, 소통 의지 내세워 30일만에 첫 기자회견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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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소통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정 운영 방향을 두고 공식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30일 만에 첫 기자회견을 열고 “성장과 도약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대체로 취임 100일 무렵 첫 공식 회견에 나선 경향과 달리, 이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취임 한 달 만에 회견을 개최하며 국민과의 적극 소통 의지를 내비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무너진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반도체, 재생에너지, 문화산업 등 첨단·미래 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자본시장 선진화를 추진해 코스피 5000시대를 준비하고, 생산적 자금 흐름을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주요 민생 현안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시장 원리를 존중하되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국토와 산업의 균형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핵심 국정과제의 두 번째 축으로 사회 안전망 확충도 제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탈락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여야 회복과 혁신이 가능하다”며, 경제적·사회적 취약계층 보호에 더욱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과 산업재해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국가의 핵심 책무로 두겠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구상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은 남북 대화 재개, 한미일 협력 강화, 중러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평화 증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다각적 외교 해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다.  

 

권력기관 개혁과 국민 중심주의 강조도 이번 회견의 주요 의제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소통을 일상화하고 권력기관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겠다”며 국정운영의 원칙을 명확히 했다.  

 

국내외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른 회견 일정 및 국정 청사진 공개에 정치권 반응도 분분하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은 “민생과 미래를 내다본 정책구상”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야권 중심의 일부 정당은 구체적 실현 방안과 수단에 대한 검증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향후 정부는 첨단산업 육성, 민생안정, 사회안전망 강화 등 국정 주요 과제의 구체적 이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새로운 정책 기조의 현실화 가능성을 놓고 치열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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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성장도약#국정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