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자산이 토큰으로 순환”…위메이드, 지-위믹스 공개로 P2E 시장 흔든다
게임 플레이의 가치가 실제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되는 P2E(Play to Earn, 게임플레이 수익화) 모델이 MMORPG 산업 지형을 바꾸고 있다. 위메이드가 4일 메타버스형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의 핵심 토크노믹스 아이템 ‘지-위믹스(G-WEMIX)’ 정보를 티징 페이지에서 공개했다. 기존 단순 재화에 머물던 게임 아이템이 순환형 보상·수익 구조로 진화하면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발표는 글로벌 게임·블록체인 결합 경쟁의 분수령으로 평가받고 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지-위믹스는 세분화된 공급·획득·활용·수익화 메커니즘이 실시간으로 게임 내에서 작동한다. 유저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지-위믹스를 획득하고, 해당 자산은 캐릭터 및 장비 성장에 재투입하거나 가상자산 ‘위믹스’ 토큰으로 환전할 수 있다. 이 과정은 닫힌 생태계 내 유동성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게임 내 성과의 실질적 가치를 블록체인에서 검증·전환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존 아이템 강화, 콘텐츠 이용 권한, 경제활동의 모든 데이터가 블록체인상 투명하게 관리된다.

지-위믹스의 핵심은 플레이-보상-재투자-수익화가 끊김 없이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점에 있다. 게임 내 노력과 성장이 외부 자산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MMORPG의 경제 시스템과 명확히 구별된다. 특히 토큰·아이템 경제가 구분됐던 기존 글로벌 게임들과 달리, 위메이드는 ‘실질 수익화 흐름’을 하나로 묶었다.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이 같은 핵심 구조와 확장되는 세계관, 대규모 전투 콘텐츠도 공개됐다.
글로벌 P2E 및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이미 미국, 동남아, 일본을 중심으로 급성장 중이지만, 게임성과 경제성의 본질적 결합은 여전히 과제였다. 국내에서도 성장과 투기 논란이 교차하며 관련 규제 동향이 예의주시되고 있다. 미국 SEC, 일본 규제당국 등은 게임 토큰의 증권성·투명성·청소년 보호 기준을 주요 심사 지표로 삼으며, 한국 역시 게임물관리위원회가 P2E와 가상자산 결합을 두고 심사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지-위믹스 토크노믹스는 이 같은 국제적 준거에 따라 가상자산과 실물 경제를 연동하는 설계로 글로벌 적합성 확보를 시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P2E 시장에서 게임플레이의 실질 가치 전환과 구조적 투명성, 플레이어 중심 분배가 다양한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메이드의 이번 지-위믹스 공개가 국내외 게임·블록체인 융합 경쟁의 본격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토크노믹스 시스템이 실제 유저 경험에 어떻게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