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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금빛 질주”…박상원, U대회 사브르 2관왕→한국 펜싱 자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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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금빛 질주”…박상원, U대회 사브르 2관왕→한국 펜싱 자존 빛났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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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의 이완도 허락하지 않았던 결승전의 숨막히는 순간, 박상원이 검을 높이 들어 금메달의 순간을 완성했다. 경기장 곳곳을 메운 환호와 박수, 그리고 동료들의 뜨거운 포옹이 어우러지며 우승의 무게는 더욱 빛을 더했다. 숙련된 전술과 흔들림 없는 집중력, 그리고 절정의 피지컬로 한국 펜싱의 자존심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박상원은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남자 사브르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개인전은 지난 17일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일에는 임재윤, 박정호, 황희근과 힘을 모아 단체전 패자 없는 승리를 완성했다. 개인전 2연패이자, 이번 대회 2관왕 등극으로 2021년 청두 대회에 이어 자신의 도약을 확고히 했다.

“개인·단체 금메달 석권”…박상원, U대회 남자 사브르 2관왕 등극 / 연합뉴스
“개인·단체 금메달 석권”…박상원, U대회 남자 사브르 2관왕 등극 / 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서 박상원은 세계랭킹 6위다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 멤버로 이미 세계 정상에 이름을 올린 바 있었던 그는, U대회 무대에서도 특유의 탄력적인 움직임과 정확한 찌르기로 상대를 압도해 한국 남자 사브르의 독보적 위상을 확인시켰다.

 

황희근은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단체전에서는 동료들과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여자 에페 종목에서는 김태희, 임태희, 김나경, 박하빈이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펜싱 대표팀의 저력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오는 22일까지 계속되는 세계대학경기대회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메달의 빛은 꺼지지 않고, 선수들과 팬들의 마음을 함께 물들인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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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남자사브르#u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