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이틀째 기술주 약세에 하락세 확대”…기관·외국인 매도세 유입
IT업계가 최근 기술주 투자심리 위축과 실적 시즌 불확실성으로 술렁이고 있다. NAVER가 이틀 연속 하락한 가운데, 장중 232,500원까지 밀리는 등 단기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NAVER 주가가 230,000원대 초반에서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23일 오전 9시 52분 기준 NAVER는 232,500원에 거래돼 전일 대비 2,500원(1.06%) 내렸다. 시가는 236,000원, 장중 고가 237,500원, 저가 232,000원까지 기록했다. 거래량은 16만1,708주, 거래대금은 379억4,500만 원에 달했다. 전일 종가인 235,000원 역시 5,000원 내리며 2.08% 하락을 기록한 바 있어, 이틀 연속 내림세와 함께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글로벌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가 자리 잡고 있다. 금리 인상 기조와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가운데, NAVER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더해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며 단기 조정 압박을 받고 있다. 국내 IT 대표주들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당분간 단기 저점인 230,000원대 초반에서 매수·매도세가 맞서는 지지선 형성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대형사는 투자심리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포트폴리오 조정과 실적 모멘텀에 따른 재매수 타이밍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한편, NAVER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실적 기대와 불확실성이 혼재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적의 방향성에 따라 단기 주가 흐름이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조만간 발표될 실적에 따라 NAVER의 투자심리 회복 여부가 가늠될 것으로 내다본다. 한 시장 전문가는 “단기적으로 기술주 조정과 투자심리 위축이 겹치고 있으나, 실적 서프라이즈 등 긍정적인 변수 등장 시 단기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