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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제 날카로운 일침”…티처스2 중3 도전학생, 연습 앞 고집 무너진 순간→마지막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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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제 날카로운 일침”…티처스2 중3 도전학생, 연습 앞 고집 무너진 순간→마지막 눈빛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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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가운데에 앉은 중3 도전학생의 얼굴에는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는 빛이 퍼졌다. 전현무와 한혜진, 장영란, 티벤저스 멤버들의 미묘한 응원이 묻어나는 가운데, 학생은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어렵게 꺼냈다. 언어에선 빛나던 그날의 자신감도, 수학 앞에서는 어느새 흔들리며 새로운 도전을 요구받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년의 눈빛엔 아직 도달하지 못한 목표와 스스로 세운 불안의 풍경이 동시에 깃들었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중3 도전학생은 미국에서 성장한 경험과 함께 뛰어난 언어 재능을 드러냈다. 영어로 직접 80페이지에 이르는 소설을 쓸 정도의 실력, 어머니와 진행하는 무작위 단어 연습, 국어 100점과 영어 95점에 빛나는 성적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수학에서는 63점이라는 결과 앞에 스스로도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수학 1타 강사 정승제는 "연습만이 실력을 만든다"며 "나 또한 매일 문제를 푼다"고 단호히 조언했다. 오로지 탐구 중심의 접근 방식에 익숙한 도전학생에게 정승제는 "수학의 본질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다. 머리로 안다고 자만하는 순간, 실력은 제자리를 맴돌 뿐"이라는 날카로운 지적을 건넸다.

“연습 없인 날 수 없다”…정승제, ‘티처스2’ 중3 도전학생→끝내 뼈 있는 충고 / 채널A
“연습 없인 날 수 없다”…정승제, ‘티처스2’ 중3 도전학생→끝내 뼈 있는 충고 / 채널A

도전학생은 여전히 자신의 탐구법에 자부심을 내비쳤지만, 반복되는 실수와 미뤄진 숙제는 쉽게 극복되지 않았다.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못 나아가겠다"는 명분 아래 숙제도 포기한 그는, 연습의 의미를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정승제는 "연습을 가볍게 여기는 건 단지 아집이고 고집"이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고, 조정식과 윤혜정도 미국식과 한국식 교육법의 장단점을 언급하며 본질은 꾸준함에 있음을 힘주어 강조했다.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도전학생은 목표 점수 80점에 단 1점이 모자란 79점을 받았다. 비록 목적지엔 닿지 못했지만, "연습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한마디엔 긴 여운이 남았다. 자기주도적 탐구와 반복의 공존, 그 가느다란 선 위에서 정승제는 "좋은 탐구조차도 반복된 연습으로 완성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넘지 못한 벽 너머에서 비로소 자신의 용기를 확인한 중3 도전학생. 주어진 시간 속 스스로를 단련한 이야기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이어진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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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제#성적을부탁해티처스2#중3도전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