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 연휴 3218만명 이동”…귀성 5일 집중·귀경 분산, 통행료 면제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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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0일간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적으로 321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귀성 행렬은 10월 5일에 집중되고, 귀경은 연휴 기간에 고르게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10월 2일부터 12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수단의 안전 및 원활한 운영에 나선다. 연휴는 개천절과 한글날이 이어져 최소 7일, 최대 10일간이며, 이동 인원은 작년 대비 8.2%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약 775만명, 이동수단 중 승용차가 84.5%로 최다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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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542만대로, 추석 당일인 10월 6일에는 667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부산은 8시간10분, 서울~목포는 6시간50분 소요될 것으로 관측됐으며, 귀경길은 10월 6일부터 본격 시작돼 일부 구간은 9시간 넘게 걸릴 수 있다. 귀경 출발은 10월 8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요 혼잡구간 274곳에서 우회 안내를 실시한다.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 개방, 경부선 양재~신탄진 버스전용차로 4시간 연장, 버스·철도 운행 횟수와 좌석도 각각 15.2%와 11.9% 확대한다.  

 

특히, 10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전면 면제된다. 추가로 졸음쉼터와 휴게소 증설, KTX·SRT 역귀성 요금 할인, 교통약자 자동발매기 시범 운영, 공항과 여객선 터미널 임시주차장 확충 등도 시행된다.

 

이번 대책에는 AI 기반 교통사고 위험구간 관리, 안전띠 착용 자동 검지, 고속도로 순찰영상 AI 분석을 통한 위반 차량 신고 등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다. 집중호우·기상악화에 대비해 취약시설 상시 점검과 수해 복구 장비 확보, 열차 서행 등 선제적 대응방안도 마련됐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승용차 이용 시 출발 전·이동 중 꼭 교통안전 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책은 연휴 기간 사고·혼잡 예방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드는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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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국토교통부#고속도로통행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