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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곽튜브 대구서 퀴즈 난장”…묵밥 한입에 터진 우정→흥 넘친 사투리 티키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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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곽튜브 대구서 퀴즈 난장”…묵밥 한입에 터진 우정→흥 넘친 사투리 티키타카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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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스며드는 새벽빛과 함께 대구 월광수변공원에 도착한 전현무와 곽튜브는 한 해 만에 다시 미식의 도시로 발걸음을 했다. 묵밥집을 앞에 두고 잠시 주저하던 두 사람의 표정엔 오래된 기억과 먹는 즐거움에 대한 순수한 설렘이 교차했다. 첫 끼를 마주한 평상 위, 바람은 부드럽게 가라앉았고 할머니 손맛 가득 묵밥 한상은 두 사람의 감각을 단숨에 깨웠다.

 

전현무는 아나운서 시절에 머물던 대구의 공기와 추억을 한 문장에 담아낸다. “아나운서로 1년간 머물렀지만 이런 곳은 처음”이라는 그의 말에는 시간의 무게와 새로움이 공존한다. 반면, 곽튜브는 “묵 진짜 좋아한다”고 천진하게 외치며, 아침을 맞이하는 기쁨을 숨기지 않는다. “아침에 이걸 먹으러 대구에 온 것”이라는 농담은 어느새 현실이 됐고, 건강식 한 그릇에 허기와 애틋함을 함께 풀어내는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녹였다.

“경상도 사투리에 빵 터진 순간”…전현무·곽튜브, ‘전현무계획2’ 대구행→폭소 쏟아진 퀴즈쇼 / MBN·채널S ‘전현무계획2’
“경상도 사투리에 빵 터진 순간”…전현무·곽튜브, ‘전현무계획2’ 대구행→폭소 쏟아진 퀴즈쇼 / MBN·채널S ‘전현무계획2’

할머니표 묵밥, 메밀묵채, 무재래기가 차례로 상에 오르자 곽튜브는 “이런 집이 아직 남아 있다니”라며 진심 어린 감탄을 보였다. 전현무와 곽튜브는 그 자리서 자연스럽게 사투리 퀴즈쇼에 돌입했다. 전현무가 무재래기로 입을 달군 채 “재래기, 따라해봐! 너 경상도 말 좀 배우자”라고 말하자, 곽튜브는 부산 출신 특유의 익살스러운 여유로 “경상도는 ‘형’을 뭐라고 하는 줄 아느냐”는 퀴즈를 던졌다. 이에 전현무는 “쓰...레기 이러지?”라고 예상치 못한 대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이어진 티키타카와 퀴즈 속에 대구의 공기까지 밝아지며, 즉석에서 펼쳐진 사투리 농담과 유쾌한 웃음이 시청자에게 잊기 힘든 온도를 남겼다. 이들이 나눈 농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대화들, 그리고 한 그릇의 따스함에 녹아든 우정까지 한 회를 가득 채웠다.

 

전현무의 아나운서 시절 대구의 기억과 할머니의 정성, 곽튜브의 진솔함과 케미, 그리고 사투리가 어우러진 인간미 넘치는 현장은 리얼 먹방 이상의 깊은 위로와 해학을 안겼다. 지난 회차에 이어 더욱 진한 힐링과 웃음을 안겨줄 ‘전현무계획2’ 32회는 6일 금요일 밤 9시 10분 MBN과 채널S에서 만날 수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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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곽튜브#전현무계획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