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 럭비부가 SNS 뒤흔들다”…한양체고, 현실 삼킨 팀워크→몰입 폭발에 시선 집중
운명처럼 얽힌 한양체고 럭비부의 7인이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를 현실 너머로 확장시켰다. 따사로운 성장의 순간들은 SNS라는 새로운 경기장으로 퍼졌고, 시청자들은 어느새 그 세계관 안에 깊숙이 몸을 담그고 있었다. 드라마 속 팀워크와 웃음이 화면을 넘어, 이름 없는 청춘들의 꿈과 열정으로 현실에도 은은한 파동을 남겼다.
드라마 공식 SNS 계정은 마치 진짜 한양체고 럭비부가 운영하는 팀 계정처럼 변화했다. 출연자 황성빈, 김요한, 김이준, 이수찬, 윤재찬, 우민규 등은 극중 캐릭터 그대로 참신한 댓글을 달며, 친구 사이의 장난기와 현실감을 자연스럽게 불어넣었다. “김주양 너 뭐 하냐”, “이따 기숙사에서 보자” 같은 대화가 오가면, 꼭 학교 복도를 걷는 듯한 생기와 웃음이 화면 밖으로 번졌다. 이들의 유쾌한 숏폼 영상은 입을 맞춰 소리 내는 챌린지에서부터 크림빵을 두고 벌어지는 소박한 일상까지, 눅진한 우정과 성장기를 영상으로 구현했다.

숏폼 350만 뷰, 챌린지 540만 뷰라는 기록은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팬덤이 단순 시청에 그치지 않음을 방증한다. 드라마 해시태그 “한양체고는 실존한다”처럼, 온라인 곳곳에는 입부 희망자와 우승 응원 메시지가 넘쳐나며 가상과 현실의 경계는 허물어졌다. 실제 럭비 실업팀의 SNS 계정조차 한양체고 럭비부를 향해 “지켜보겠다”는 응원 댓글을 달아, 드라마적 세계관이 실제 스포츠 판을 뒤흔드는 낯선 풍경이 연출됐다.
한양체고 럭비부 7인이 뭉쳐 빚어내는 따뜻한 케미는 드라마 팬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까지 사로잡았다. 캐릭터들의 앳된 열정, 삶의 소소한 고민, 친구에게 건네는 짓궂은 위로가 모두 공감의 물결이 돼 돌아왔다. 시청자들은 “대통령기 응원하러 갈 것” 같은 댓글로 자신 또한 세계관 한가운데 서 있다고 믿으며, 뜨거운 몰입을 쏟아냈다.
드라마로 시작된 한양체고의 기적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새로운 소통의 방식, 색다른 성장 서사를 고스란히 남겼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7화는 8월 15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에서 럭비부의 한층 강해진 팀워크와 청춘의 질주를 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