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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브 오사카 무대 대소동”…냉철한 미소로 돌발 상황 극복→관객 심장까지 흔든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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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브 오사카 무대 대소동”…냉철한 미소로 돌발 상황 극복→관객 심장까지 흔든 환호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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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조명이 감도는 무대 위, 서이브는 누구보다 차분한 눈빛으로 오사카의 밤을 수놓았다. 순간 굵은 박수 소리 사이를 헤치며 음악이 시작됐고, 여유로운 미소가 서이브의 얼굴 위로 피어올랐다. 관객들은 그의 목소리에 이끌리듯 시선을 빼앗겼고, 무대 위 자유롭게 움직이는 동작 하나하나에 호기심이 채워졌다. 하지만 가장 깊이 남을 건 바로 그 아찔한 순간이었다. 파워풀한 안무 속에서 구두 한 짝이 무대를 가로질러 날아갔지만, 서이브는 흔들림 없는 표정과 단단한 목소리로 미소를 잃지 않았다. 당혹감 대신 결연함이 번진 표정은, 프로페셔널이란 단어보다 더 깊은 신뢰를 안겼으며 관객석에선 오히려 더 큰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서이브는 지난달 12일과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행사 무대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 전세계를 사로잡은 히트곡 ‘마라탕후루’를 시작으로, ‘쿵쿵따’, ‘어른들은 몰라요 (They never know)’ 등의 인기곡과 더불어 신곡 ‘잠파티티(ZampaTT)’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현장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새롭게 선보인 ‘톡톡(Talk Talk) (짝남에게 연락오는 노래)’는 일본어 버전으로도 노래해 현지 팬심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인기곡을 바탕으로 한 랜덤 플레이 댄스 챌린지까지 이어지며, 오사카의 관객들은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즐거움에 빠져들었다.

“구두 훌렁난 순간”…서이브, 오사카 무대 속 냉철한 미소→관객 환호 쏟아져
“구두 훌렁난 순간”…서이브, 오사카 무대 속 냉철한 미소→관객 환호 쏟아져

무대 위 긴장감이 돌발 상황 속에서 빛을 발했다. 강렬한 안무 도중 구두가 벗겨지는 사고가 일어났지만, 서이브는 재빠른 판단과 미소로 상황을 유연하게 넘겼다. 긴장 어린 침묵은 이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로 바뀌었고, 이는 서이브가 쌓아온 내공과 무대를 향한 진심이 고스란히 전달된 순간이었다. 오사카의 밤은 그의 에너지로 한껏 고조됐다.

 

서이브의 인기 행진은 온라인에서도 확인됐다. 틱톡 음원 차트에서 ‘어른들은 몰라요 (They never know)’, ‘잠파티티(ZampaTT)’, ‘톡톡(Talk Talk) (짝남에게 연락오는 노래)’가 각각 32위, 8위, 24위에 오르며, 동시에 세 곡이 음원 차트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 아티스트가 한 번에 세 곡을 차트인시킨 최초의 사례로, 서이브의 ‘젠지 아이콘’ 위상이 굳건함을 재증명했다.

 

사소한 돌발에도 흔들림 없이 무대를 완주한 서이브. 그를 향한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에는 진심과 감동이 담겼다. 서이브의 음악이 써내려간 오사카의 밤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버스킹 무대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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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브#오사카엑스포#마라탕후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