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피어, 국민 걸그룹 꿈꾼다”…첫 무대 앞둔 담대한 각오→선배 오마이걸·태연 향한 동경
생기 가득한 미소로 무대에 오르기 전 문을 연 유스피어는 당찬 포부를 품고 자신들만의 색으로 무장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담아온 꿈은 신곡 ‘줌’의 강렬한 사운드와 맞물리며 새로운 음악 세계의 문을 두드렸다. 그 토대 위에 쌓인 신뢰와 동경이 이들의 데뷔 현장에 뚜렷한 울림을 남겼다.
유스피어(여원, 소이, 시안, 서유, 다온, 채나, 로아)는 첫 싱글 앨범 ‘스피드 존(SPEED ZON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통해 가요계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타이틀곡 ‘줌(ZOOM)’은 속도감 넘치는 신스 베이스에 파워풀한 보컬과 자신감 가득한 래핑을 더해, 유스피어만의 질주 본능을 집약시킨 일렉트로 힙합 트랙이다. 여러 번 반복되는 주문 같은 후렴과 심장을 울리는 드럼 라인은 듣는 이의 마음을 거침없이 두드렸다.

곡명처럼 ‘줌’은 세상을 향한 거침없는 전진을 꿈꾸는 멤버들의 야성을 대변한다. 국내 대표 프로듀싱팀 모노트리가 첫 여정에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고, 뮤직비디오에서는 자유롭고 속도감 있는 연출로 팀의 당찬 정체성을 담았다. 수록곡 ‘텔레파시’ 역시 UK 개러지 장르의 역동적 리듬과 R&B 감성이 어우러져 유스피어만의 다채로운 색채를 선보인다. ‘운명처럼 맺어진 사이라면 어떤 한계마저 두렵지 않다’는 가사는 시작선 앞에 선 소녀들의 단단한 유대를 드러냈다.
유스피어는 WM엔터테인먼트가 오마이걸 이후 약 10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으로, 팀명에는 ‘함께 본질을 묻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겠다’는 깊은 뜻이 담겼다. 멤버 서유와 소이는 오마이걸을 오랫동안 롤모델 삼아 따라왔음을 고백하며, “국민 걸그룹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를 존경해온 서유, 그리고 오마이걸·태연의 보컬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시안은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하겠다는 단단한 의지를 내비쳤다.
선배 가수와 함께 챌린지를 하고 싶다는 소원에서부터, 실력과 매력을 두루 갖춘 아티스트로서의 꿈까지 신인다운 패기와 진지함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데뷔와 동시에 강렬하고 주체적인 메시지로 자신들의 존재를 각인시킨 유스피어는 내일 첫 음악방송 무대에서 주목받을 예정이다.
유스피어의 첫 싱글 앨범 ‘스피드 존’은 4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이어 5일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무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