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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풍 속 미국 기업 긴장감 고조”…AI 불안 93%→공급망 위기 확산 예고
국제

“트럼프 관세 폭풍 속 미국 기업 긴장감 고조”…AI 불안 93%→공급망 위기 확산 예고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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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경영자들의 새벽은 날카로운 긴장과 불확실성의 그림자로 시작된다. 대륙을 가로지르는 인공지능(AI) 진보의 물결과, 돌연 불어오는 관세의 바람은 미국 비즈니스 최전방에 묵직한 도전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아서 J. 갤러거가 만 명의 사업주에게 묻자, 응답자의 69퍼센트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직면해 있노라 고백했다. 그들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혼돈 속에서 비즈니스의 근간이 흔들려 가는 순간을 실감하고 있다.

 

관세 충격과 더불어 매서운 기후 변화가 미국 경제의 초석을 흔들고 있다. 조사에 응한 다른 이들도 혹독한 기상 현상을 공급망과 경영의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72퍼센트는 언제든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사이버 공격의 위협에 깊은 불안을 드러냈다. 지정학적 갈등은 여느 때보다 엉키고, 기업들은 공급망 다각화와 응급 대책 마련에 밤낮이 없어졌다. 아서 J. 갤러거의 J. 패트릭 갤러거 회장은 “관세 리스크가 여전히 경영 현장을 압박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이 극한 기상과 충돌하면서 극도로 취약해졌다고 진단했다.

미국 기업주 69% "트럼프 관세로 공급망 차질 우려"…AI 영향도 93% 불안
미국 기업주 69% "트럼프 관세로 공급망 차질 우려"…AI 영향도 93% 불안

미국 기업주들은 공급망의 안정을 비용 절감이나 고객 신뢰, 끊이지 않는 재고 확보를 이어갈 유일한 해법으로 여긴다. 그러나 트럼프 관세 여파로 추산되는 매출 손실과 비용 증가는 이미 340억 달러, 한화 46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러한 불확실성 한가운데, 기술 혁신의 파고 역시 가파르다. 미국 기업의 93퍼센트, 작년보다 더 높아진 비율의 경영자들이 AI가 다가올 1년 내 사업을 어떻게 뒤흔들지 우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AI가 몰고올 변화, 그리고 예측불허의 국제적 변수들이 경영 불확실성의 그늘을 깊게 드리운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위험, 기후 불확실성, 사이버 위협, 그리고 AI 전환이 얽히며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복합적이라고 평가한다. 미국 대선 국면, 보호무역 강화와 AI 정책이 맞물리며 증시와 기업 실적에 찬란한 낙관도, 깊은 침체도 예견할 수 없는 시절이 도래했다. 국제사회 또한 미국의 다음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이제 미국의 기업들은 관세와 AI, 불안정한 하늘과 보이지 않는 해커, 급류처럼 밀려오는 정책의 변화 속에서, 또 다른 내일의 파고를 맞이할 준비에 분주하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망은 바람 앞 등불처럼 흔들리고, 세계는 그 작은 진동 속 숨죽여 미국발 지형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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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공급망#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