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회식 후 숙소서 폭행”…세팍타크로 대표팀, 태국 대회 중 충격 논란→징계 여부 관심 집중
스포츠

“회식 후 숙소서 폭행”…세팍타크로 대표팀, 태국 대회 중 충격 논란→징계 여부 관심 집중

박진우 기자
입력

경기장 밖에서 불거진 사고가 대표팀의 결집을 흔들었다. 태국 세계선수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에서, 기대와 달리 쓴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동메달을 안기며 환호하던 순간의 열기는, 예기치 못한 내홍 소식과 함께 차갑게 식어갔다.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2025 세팍타크로 세계선수권대회 직후, 대표팀 내 고교 선후배 선수 두 명이 공식 일정이 끝난 뒤 회식 자리를 가진 뒤 숙소에서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경기 종료 뒤 20일 만에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한세팍타크로협회는 선수들로부터 직접 경위서를 제출받았으며, 두 명 모두 곧바로 국가대표 소집 훈련에서 제외되는 중징계를 받았다. 또 협회는 29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해 국제 대회 기간 중 발생한 폭력 사건에 대해 공식 징계 수위를 심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회식 후 주먹다짐”…세팍타크로 국가대표, 태국 대회 중 폭력 논란 / 연합뉴스
“회식 후 주먹다짐”…세팍타크로 국가대표, 태국 대회 중 폭력 논란 / 연합뉴스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팀레구, 여자 팀레구, 여자 쿼드 종목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선수단 내 돌발적 폭력 사건으로 인해 팀의 조직력과 전체 분위기가 모두 위축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선수단의 기강 확립, 협회의 신속한 대응 방침이 향후 대표팀 재정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에서 흘린 땀과 상처, 그리고 예기치 못한 갈등의 파문은 선수와 팬 모두에게 복잡한 심정을 안기고 있다. 팬들의 시선은 지금, 대한민국 세팍타크로의 자존을 지킬 협회와 선수단의 변화된 모습에 머물고 있다.

박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세팍타크로국가대표#세팍타크로세계선수권대회#대한세팍타크로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