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핵심기지 구축”…포스코인터내셔널, 폴란드 공장 가동→시장 판도 변화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격변 속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럽 핵심 전기차 부품 생산기지로서 폴란드 구동모터코어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시장 주도권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 건설된 이 공장은 연간 120만대의 생산 역량을 갖추고, EU의 2035년 신차 탄소 배출 제로 정책에 대응해 유럽 전기차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 거점이다.
폴란드 공장은 총 941억원이 투입된 10만평방미터 규모의 시설로, 10월 시제품 출하를 시작으로 12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 멕시코, 인도를 아우르는 아시아·북미·유럽 3대 생산 벨트를 구축했다. 전체적으로 2030년까지 연간 750만대 생산체제 확립, 구동모터코어 세계시장 10% 점유라는 구체적 목표를 수립한 것으로 나타난다. 업계 관측에 따르면, 구동모터코어 사업 매출 또한 2025년 4500억 원에서 2030년 1조5000억 원대까지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기업 측은 폴란드 공장 준공을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전기차용 강재에서 배터리 소재, 주요 부품에 이르는 통합 역량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폴란드 공장은 유럽 시장을 선점할 전초기지”라며, 그룹 차원의 첨단소재와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U 및 유럽 완성차 기업들의 친환경 정책 가속화, 부품 공급망 재편 등 시장 환경 변화에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