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 결혼식 눈물”…치매 할머니 손 꼭 잡은 순간→가슴 먹먹한 인간미
화사한 드레스를 입고 문을 연 박하나는 이날만큼은 세상의 모든 따스함을 품은 듯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치매를 앓는 할머니의 손을 단단히 잡아 신부 입장을 하는 순간, 단순한 결혼식 그 이상의 깊고 절실한 감정이 흐르기 시작했다.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을 통해 공개된 박하나와 김태술의 결혼식은 배우 동료와 농구계 인연들은 물론, 일상을 함께해 온 가족과 친구가 한데 어우러져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배우 박하나는 이날 할머니를 엄마처럼 품에 안은 채, 마치 긴 시간 돌봄의 추억을 한 걸음 한 걸음 되새기며 버진로드를 걸었다. 박하나는 할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어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었던 상황에서 함께 입장한 순간의 소중함을 고백했다.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던 그는 이내 붉어진 눈시울을 감추지 못하고, "부모님이 바쁘셔서 할머니가 저를 키워주셨다. 엄마보다 더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라며 격한 가족애를 들려줬다.

이날 하객석에는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 '골때녀' 멤버들, 그리고 김태술의 농구지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복을 보탰다. 웃음과 눈물이 교차한 현장은 수십 년 우정을 지켜온 이들이 전한 응원과 축하로 가득했다. 무엇보다 박하나에게 있어 할머니와의 신부 입장 순간이 두고두고 잊지 못할 가족의 의미를 새기는 시간이 됐다.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2003년 혼성그룹 퍼니로 데뷔한 박하나는 어느덧 연기에 스며든 일상의 한 장면을 시청자와 나눴다. 김태술은 농구 해설위원과 지도자 경험을 이어가며, 서로의 삶과 꿈을 존중하는 부부로 첫 출발을 알렸다.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을 통해 방송된 박하나와 김태술의 진솔한 결혼식 장면은 많은 시청자에게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