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3달러 돌파, 강세장 재점화”…애널리스트, 10~20달러 전망에 투자자 기대감 고조
현지시각 7월 15일, 미국(USA)의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XRP)이 3달러를 돌파하며 최근 7%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2018년 강세장 이후 최고 수준을 다시 회복한 이번 상승은, 전 세계 디지털 자산 시장에 심리적 지지선 복귀와 새로운 투자 모멘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장기 하락세와 박스권 조정기를 딛고 올라선 이번 움직임은, 암호화폐 투자환경의 변동성과 리플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평가된다.
타임스 타블로이드의 보도에 따르면, 리플(XRP)은 현지시각 기준 이날 한때 3.02달러까지 올라섰으며, 현재도 2.97달러 선에서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3달러는 장기 보유자와 기술적 분석가 모두에게 상징적인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가격대로, 최근 지속된 거래량 증가와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에 힘입어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분석가들은 XRP가 3달러 위에서 자리를 잡을 경우 추가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바릭(BarriC)의 SNS 플랫폼 X 발언이다. 바릭은 “XRP의 다음 목표가 10~20달러”라며, 개별 목표 달성 시점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싸이클상 강한 알트코인 반등 구간 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3~7배의 상승을 의미하며, 리플 커뮤니티 내에서는 “현실적 강세장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체적으로 투자 심리 회복, 신규 자금 유입, 리플의 결제 실사용 확대 기대감 등 우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부상한 점도 강세장 전환의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바릭이 장기 목표가로 1,000달러를 언급한 데 대해선 투기적 기대와 현실론이 교차하고 있다. 리플이 해당 가격에 도달하려면 전체 시가총액이 수십조 달러로 불어나야 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를 크게 넘어선다.
시장 전문가들은 “리플의 가격 급등은 규제 명확성, 기관 채택 확대, 네트워크 실질 유틸리티 확보가 동시에 동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사용성과 금융 인프라 통합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으면 1,000달러와 같은 초고가 달성은 이상론에 불과하다는 신중론도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 CNBC 등 주요 외신은 리플의 심리적 지지선 회복 소식을 투자자심리 전환의 신호로 조명했다. 동시에 “단기간에 지나친 과열 기대는 투기적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워싱턴포스트의 지적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리플의 3달러 안착이 장기 낙관론의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술적·심리적 변곡점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투자자들은 규제 환경, 기업 실사용 사례, 시장 유동성 등 다층적 신호를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리플(XRP) 가격 돌파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앞으로 10달러 돌파 여부에 시장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실제 강세장 진입이 현실화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