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위 도전장”…펠프스, NFL 선수 요청 수락→볼티모어 레이번스와 각별한 만남
수영장의 맑은 물살을 가르듯, 마이클 펠프스의 이름 위로 팬들의 기대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볼티모어 레이번스의 코너백 말론 험프리와 동료들이 수영 레슨을 요청하자, 펠프스는 흔쾌히 “같이 해보자”며 자신의 SNS를 통해 화답했다. NFL과 세계 수영의 두 아이콘이 조우하는 특별한 장면에 현지 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볼티모어 레이번스 구단은 7월 31일, 선수단의 체력 강화를 위해 조성된 신설 수영장에서 펠프스가 직접 수영을 가르친다고 발표했다. 시작은 말론 험프리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19초짜리 영상이었다. 영상 속에서 4명의 레이번스 선수들은 수영장에 나란히 서서 “펠프스 씨, 저희 중 일부는 아직 수영을 제대로 못 한다”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마지막에는 선수들이 차례로 물속으로 몸을 던지며 유쾌한 도전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 영상을 접한 펠프스는 팬으로서의 애정과 자부심을 담아 “모두 알겠다. 같이 해보자”라며 즉각 수락 의사를 나타냈다. 23개의 올림픽 금메달 및 총 28개의 올림픽 메달, 그리고 세계수영선수권 금메달 26개 등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건 펠프스만의 강습이 예고된 것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8관왕에 오른 장면은 여전히 스포츠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레이번스 구단은 최근 선수단 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훈련캠프 내 수영장을 신설해 관심을 끌어왔다. 영상에 등장한 타이트엔드 찰리 콜라도 인터뷰를 통해 “험프리가 이런 제안을 꺼냈을지 몰랐지만,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하고 있다”는 반응을 전했다. 선수들은 수영 실력 뿐만 아니라, 단합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펠프스의 수영 레슨은 선수단의 피로 회복과 체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실제로 근력과 유연성을 겸비한 펠프스의 노하우가 NFL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의 경험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팬들은 두 스포츠의 만남에 뜨거운 박수와 기대를 보냈다. 볼티모어 레이번스 구단 역시 복합적 트레이닝의 효과를 주목하면서 시즌 개막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클 펠프스의 지도 아래 펼쳐질 수영장은 선수들에게 단순한 운동장을 넘어 또 다른 도전의 장으로 남을 전망이다.
하루를 견디는 손, 무거운 발걸음, 묻어둔 감정을 삼키는 표정. 펠프스와 NFL 선수들의 만남은 스포츠가 주는 위로와 동료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긴다. 볼티모어 레이번스와 마이클 펠프스의 이번 특별 강습은 구단의 훈련캠프 일정 중,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NFL의 뜨거운 시즌 준비와 함께 그 변화의 시작점이 될 이 협업에 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