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관 억대 취미 충격”…김경아 눈물로 번진 집안 전쟁→스튜디오 위로 쏟아져
고요한 조명 아래 권재관이 손끝으로 헤드폰을 쓰다듬던 순간, 집안을 가득 메운 취미 용품들은 그의 오래된 열정과 집착을 보여줬다. 수많은 RC카와 스노보드, 그리고 수백만 원에 이르는 헤드폰이 방 한가득 쌓였고, 김경아의 깊어진 한숨 뒤로 부부의 일상이 점차 조용히 드러났다.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 권재관은 RC카, 보트, 헬기, 디오라마, 사이클 등 다양한 고가 취미에 들인 비용이 억대라고 고백하며 스튜디오와 시청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집안 곳곳을 차지한 방대한 취미 용품들의 행렬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선 집착으로 비쳤고, 김경아는 말없는 시선으로 현실을 직시했다.

현장 스튜디오에서는 최양락이 거침없는 직설로 “재관이도 병이다”라고 지적했고, 팽현숙 역시 혀를 내두르며 현실을 짚었다. 이에 더해 권재관이 상황마다 다른 헤드폰을 수집해왔음을 털어놓자, 그 가격이 수백만 원에 이른다는 사실에 동료 개그맨 부부들조차 말을 잇지 못했다.
긴장감은 점점 고조됐다. 권재관이 헤드폰의 실제 가격을 밝히자 김경아는 그제야 멈춰 있던 감정을 눈물로 표출했다. 양말 하나조차 사기를 망설여야 했던 자신의 일상과 남편의 ‘탕진잼’ 사이에서 쌓인 애잔함이 한순간에 터졌다. 김경아가 “엊그제 양말이 사고 싶었는데 참았다. 집에 양말이 있는데 왜 또 사냐는 생각뿐이었다”고 털어놓은 순간, 시청자들은 깊은 공감을 전했다.
그러나 무거운 공기 속에서도 스튜디오는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김경아가 울음을 터뜨리자 강재준이 다가가 이혼 서류를 휴지 대신 건네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취미와 일상,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부부가 맞닥뜨리는 갈등은 눈물과 웃음, 위로가 뒤섞이며 공감의 장을 펼쳤다.
무수히 쌓인 RC카와 헤드폰, 물건 너머 맞잡은 부부의 진심은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감싸안았다. 작은 참음과 큰 소비 사이, 사소한 일상에서 피어나는 갈등마저 웃음과 위로로 승화된 밤이었다.
JTBC ‘1호가 될 순 없어2’는 부부 일상의 현실과 유쾌한 반전을 담아 7월 2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시청자 곁을 찾으며, 이날 방송은 보기 힘든 진심과 고백, 뜨거운 공감의 순간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