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30년 500달러 도달 가능성”…솔라나, 기술 확장과 신뢰 회복이 관건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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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28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월드(bitcoinworld)가 솔라나(Solana)의 2030년 500달러 도달 시나리오와 주요 변수에 대한 분석을 발표했다. 솔라나의 독자적 합의 구조와 최근 기술 업그레이드가 가격 전망에 새로운 변곡점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투자자와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도 단기 및 장기 리스크 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솔라나는 ‘프루프 오브 히스토리(PoH)’와 지분증명(PoS)의 결합 구조를 특징으로, 초당 수만 건의 거래 처리 및 초저비용 수수료를 앞세워 디파이(DeFi)·NFT·게임 등 다양한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해왔다. 최근 도입된 검증자 클라이언트 ‘파이어댄서(Firedancer)’는 거래 처리량과 네트워크 안정성 증가 측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트코인월드는 2025년 솔라나 가격 시나리오로 150∼500달러를 제시하며,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사용자 증가가 꾸준할 경우 2026∼2029년 단계적 상향세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030년에는 대규모 디앱 채택, 기관 및 엔터프라이즈의 통합 수요, 기술적 우위와 네트워크 무정지 운용, 그리고 글로벌 규제 명확성 등 5가지 축이 충족될 경우 500달러 이상도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솔라나(Solana) 2030년 500달러 경로와 변수
솔라나(Solana) 2030년 500달러 경로와 변수

이 같은 낙관적 청사진의 배경에는 솔라나의 병렬 처리 아키텍처와 강력한 개발자 생태계, 그리고 실시간 결제·고빈도 거래·게임 등에서의 실용성이 자리한다. 긍정적 평가는 네트워크 회복력에도 집중됐다. 과거 솔라나는 네트워크 중단 등 장애를 겪었으나, 최근 재가동 및 개선을 통해 시가총액 상위권을 유지하며 기술적 신뢰를 일정 부분 회복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금리·위험자산 선호 변화 등 거시 요인과 더불어 글로벌 규제 환경, 경쟁 L1과의 기술·유동성 경쟁도 가격 변동 경로를 크게 좌우할 외생 변수로 꼽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파이어댄서 등 핵심 업그레이드의 성공적 롤아웃과 생태계 유입 트래픽이 시세에 직접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중기적으로는 게임·디파이·소비자 앱의 신규 수요, 토큰화 자산 및 국경 간 결제구조에서의 실질적 채택이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기관 자본의 유입과 규정 명확화, 그리고 솔라나의 탈중앙성·보안성·확장성 균형이 지속성의 핵심 기준으로 언급된다. 기업용 수요와 웹2 파트너십, 신흥 섹터(DePIN, 소셜 등) 확장도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높은 검증자 하드웨어 요구로 인한 중앙화 우려, 경쟁 체인의 기술 혁신, 규제 불확실성은 성장의 프리미엄을 제약할 우려가 있다는 진단이다.

 

국제 커뮤니티와 업계에서도 엇갈린 해석이 나온다. 낙관론은 솔라나의 초고속·저비용 구조, 개발자·이용자 네트워크 효과, 기관 및 결제 시장으로의 확장력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신중론은 장애 이력에 따른 신뢰성 문제, 검증자 집중 현상, 이더리움(Ethereum) 등과의 기술 경쟁, 거시적·규제 위험을 주요 리스크로 지적한다. 커뮤니티 내에서는 핵심 업그레이드의 안정성, 신규 d앱 유입 속도, 체인 간 유동성 흐름, 수수료 수준 등 구체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전망에 대해 비트코인월드는 ‘조건부 상향’에 무게를 실었다. 2025년에는 네트워크와 생태계 안정화가 하방 압력을 줄이고, 채택 확대 흐름이 나타날 경우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2029년의 가격대 레짐은 실사용 기반 내재가치 축적과 글로벌 규제 정합성에 달렸다는 관점이다. 2030년 500달러 도달 시나리오는 글로벌 청산 플랫폼 및 기관 투자 수요, 기술적 리더십, 무정지 네트워크 운용, 규제 명확성 등이 결합돼야 한다. 하지만 매체는 극단적 낙관론의 경우 시장·정책·기술 변수에 따라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자기 검증과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환경 변화 속에서 솔라나의 중장기 가격 경로와 기술적 안착 여부가 향후 국제 디지털 자산 질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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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파이어댄서#디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