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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1 베스트 11 등극”…백승호, 3부 우승 견인→챔피언십 승격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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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1 베스트 11 등극”…백승호, 3부 우승 견인→챔피언십 승격 영예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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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오페라 하우스의 조명 아래,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하나씩 이름을 불렸다. 마침내 ‘백승호’라는 이름이 호명되자 축하의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고, 백승호는 묵묵히 무대에 올라 지난 시간을 되새겼다. 2024-25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시상식에서 백승호는 ‘리그1 올해의 팀’ 11인에 미드필더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시상식은 8월 20일 영국 맨체스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리그1 최고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의 압도적인 우승과 챔피언십 승격을 이끈 주축 미드필더로 재조명됐다. 백승호는 정규리그 1골 3도움으로 팀의 중원을 든든히 책임지며, 이적 첫 해부터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강하게 각인시켰다.

“리그1 베스트 11 선정”…백승호, 우승 견인하며 챔피언십 승격 / 연합뉴스
“리그1 베스트 11 선정”…백승호, 우승 견인하며 챔피언십 승격 / 연합뉴스

버밍엄 시티 역시 올 시즌 34승, 승점 111이라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역사에 남을 신기록을 이룩했다. 이러한 압도적인 기록 속에 버밍엄 소속 선수 7명이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이례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백승호와 함께 골키퍼 라이언 얼솝, 수비수 알렉스 코크레인·크리스토프 클라러·이선 레어드, 미드필더 이와타 도모키, 공격수 제이 스탠스필드가 올해의 팀 자리에 합류했다.

 

버밍엄 구단은 공식 논평에서 “미드필드에서 백승호와 이와타 도모키의 호흡이 특히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일본 출신 미드필더 이와타 도모키 역시 셀틱 이적 후 6골을 기록하며, 동아시아 선수들의 팀 중심기여가 두드러졌다는 점도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버밍엄 시티는 현재 챔피언십에서도 1승 1무(승점 4)로 6위를 달리며 순항 중이다. 치열한 상위권 싸움이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백승호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성장과 활약이 다음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비 내린 여름밤을 밝힌 축제의 현장. 백승호의 차분한 시선과 자신감은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은 결과였다. 성장의 시간과 함께한 묵직한 환호, 그 울림은 다음 무대를 향한 기대 속에 조용히 번져간다.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는 매주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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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버밍엄시티#챔피언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