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0달러 지지선 확인”…이더리움, 대규모 매집 속 6,000달러 돌파 기대감 고조
현지 시각 28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Ethereum)은 3,800달러선 조정 이후 구조적 유동성 축소와 대규모 매집세가 포착되면서 6,000달러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변화는 기관 투자자의 스테이킹과 ETF 유입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 수급 구조에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단 이틀간 15개 주요 지갑에서 40만6천 이더리움(약 16억 달러어치)이 신규 매입됐다. 동시에 거래소에서 유출된 자금만 6억2천2백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보유량 감소와 함께 스테이킹 입금 및 장외거래가 병행되면서 유통 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공급 자체가 축소되는 구조적 변화는 상승 압력을 급격히 증폭시키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패턴 역시 이 같은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이더리움은 2,400달러부근에서 집중 매수세 유입 후 64% 넘게 치솟았고, 8월에도 3,600달러대에서 4,800달러까지 한 달 만에 37% 이상 반등했다. 이번 3,800달러 조정도 대량 유동성 이탈과 매집이 반복된 전례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4,000달러선이 과거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역할이 바뀐 데 대해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반복적인 지지선 테스트를 통과하며 매수세가 결집될 경우, 기관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장기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글로벌 유동성 환경과 거시 변수는 잠재적인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다는 신중론 역시 여전하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들은 “이더리움의 공급 축소, 반복 매집, ETF 및 기관 수요의 삼중 효과가 당분간 강한 상승세를 견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3,800~4,000달러 지지선 수성 여부가 지속적 랠리의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병존한다.
결국 이더리움 시장은 대규모 누적 매집과 구조적 유동성 감소, 그리고 글로벌 유동성 여건의 교차점에 서 있다. 향후 가격 흐름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전략적 지지선 방어와 온체인 매집세에 따라 중·장기적 랠리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