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재시동 건 더존비즈온”…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박스권’
IT 솔루션 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이 7월 14일 장중 한때 82,400원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4일 14시 18분 기준, 더존비즈온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1.13%(900원) 오른 80,9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 79,5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오전 강세 이후 중반 조정 구간을 거치다 오후 들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211,142주, 거래대금은 1,709억 원에 달했다. 최근 주가가 일정한 박스권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2분기 실적 발표와 신규 사업 진출 여부가 단기 변동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11일 종가 80,000원에서 상승 반전을 시도해 투자심리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사업 구조 변화를 두고 업계의 기대감과 현실적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ERP(전사적자원관리), 클라우드, IT플랫폼 등 신성장 동력이 가시화되면서 중·장기적 매출 확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단기 실적 개선 속도와 비용 구조 부담은 여전히 변동성 요인이라는 평가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시점이라 기관, 개인 투자자의 매매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더존비즈온을 비롯한 국내 IT솔루션 업계 전반이 디지털 전환 기조 확산과 함께 ‘업무자동화’ 수요 확대를 맞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소기업 IT투자 심리 위축이 단기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경쟁사와 비교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전환 속도가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클라우드 인프라, AI플랫폼 등 디지털 신산업 활성화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민간투자 동력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실제 중소·중견 IT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과 SW생태계 혁신 전략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올해 하반기 신규사업 성과 진전에 따라 주가의 추가 동력 확보 여부가 가늠될 것”이라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발표와 사업 행보가 더존비즈온의 미래 성장가치 평가와 산업 내 경쟁구도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