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영화 남궁민, 전여빈과 쌍방 입맞춤”…절실한 고백→멜로 몰입 쏠린 이유

우리영화 남궁민과 전여빈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마침내 사랑 앞에서 주저없이 손을 맞잡았다. 밝은 미소와 함께 시작된 하루는 이제하가 내면의 문을 여는 진지한 고백으로 이어졌고, 두 배우가 그려낸 솔직한 감정선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찬란하게 물들였다. 겉으로는 평온한 듯 보이던 두 인물의 관계는 첫 입맞춤이 닿는 순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지난 8회에서는 이제하가 이다음을 향한 감정을 사랑으로 인정하는 과정을 통해, 시한부 운명이라는 현실적 벽을 넘어선 두 사람의 서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병원과 꽃집, 어머니의 납골당까지 여러 곳을 함께 오간 하루 속, 이제하는 이다음의 생일을 챙기며 따스한 꽃다발을 건넸고, 어둡고 무거운 시간 또한 곁에 앉아 나누며 한층 가까워졌다.  

특히 이제하는 “좋아하는데 좋아해선 안 될 것 같고, 착각이라고 하기엔 내가 이제 너무나 알겠다”는 진솔한 고백으로 이다음에게 마음을 털어놓았다. 붉은 노을 아래 농밀하게 흘러가는 분위기와 함께, 두 사람은 조용하지만 강렬한 입맞춤으로 서로의 감정이 더 이상 숨길 수 없다는 듯이 확인했다.  

주변 인물의 시선과 흔들림 또한 이들의 서사적 깊이를 더했다. 이설이 연기한 채서영은 “당신은 영화를 지키고 싶은 게 아니라 이다음을 지키고 싶은 거잖아”라고 직설적으로 짚으며, 이제하의 내면적 변화를 드러냈다. 이러한 질문과 결심, 용기는 마지막이 예고된 삶 속에서도 사랑을 미룰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절절하게 전했다.  

‘하얀 사랑’ 초고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림자는 두 사람의 용기와 애정이 단순한 설렘을 넘어 깊은 의미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끌었다. 마침내 이어진 쌍방 입맞춤은 환상이 아닌 현실에서 서로를 선택한 담대한 결말의 서막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방송 회차는 수도권 3.8%, 최고 4.9% 시청률을 기록하며 열띤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반응도 있었으며, 남궁민과 전여빈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시각 역시 극명하게 나뉘었다. 그럼에도 두 배우의 진정성 가득한 감정 연기가 매 회차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는 의견이 많았다.  

감정을 밀도 있게 압축해낸 장면들, 그리고 멜로의 본질을 되묻는 드라마의 질문이 안방극장에 선명한 자취를 남긴 만큼 향후 전개에도 기대가 쏠린다. 금주 방송될 9회는 7월 11일 밤 9시 50분 편성됐다. 남궁민과 전여빈이 완성해 나갈 마지막 사랑의 장이 어떤 울림과 의미로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