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트라이 김단 트라우마 돌파”…윤계상, 태클의 밤→원팀 눈물로 번졌다
엔터

“트라이 김단 트라우마 돌파”…윤계상, 태클의 밤→원팀 눈물로 번졌다

최하윤 기자
입력

낭만 가득한 운동장에는 언제나 넘어야 할 벽이 있었다.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8회에서 윤계상과 김단, 그리고 한양체고 럭비부는 ‘트라우마’라는 이름의 깊은 상처를 앞에 두고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다. “제가 사람을 또 다치게 하면요”라는 김단의 고백은 쉼 없이 이어진 패배와 두려움의 끝에서 마침내 터져 나온 용기였다.

 

윤계상은 감독 주가람으로서 선수들의 불안을 지켜보며, 스포츠를 통한 성장과 인간적인 위로의 무게를 한 번 더 감당했다. 럭비부의 연습장에는 패배의 쓴맛을 지운 눈물이 흐르고, 친구를 향한 울타리가 단단해졌다. “졌어도 이긴 기분입니다”라고 말하는 럭비부원들의 목소리에는, 점수표를 넘는 감동과 진심이 담겨 있었다.

“트라우마를 넘어 어깨동무”…‘트라이’ 윤계상, 김단 태클 성공→원팀 감동의 눈물 / SBS
“트라우마를 넘어 어깨동무”…‘트라이’ 윤계상, 김단 태클 성공→원팀 감동의 눈물 / SBS

방송이 전한 또 다른 진실도 깊었다. 김단에게 씌운 ‘학교 폭력’ 오해와 그 뒤에 숨은 상처, 팀원들이 한 마음으로 전한 신뢰는 청춘의 아픔을 넘어선 의미를 완성했다. 주장 김요한이 무릎까지 꿇으며 “우리는 웅이가 필요해”라며 건넨 말은 한 명의 두려움이 모두의 사랑으로 녹아드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

 

윤계상은 감독 주가람으로 직접 태클을 맞으며, 두려움에 맞선 김단을 온몸으로 끌어안았다. “네가 무섭다고 피하면 동료들이 다친다”는 말과, “그러다가 제가 또 사람을 다치게 하면요!”라며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는 대화는 성장의 두려움과 그 한가운데 피어오른 용기의 본질을 드러냈다. 김단이 아버지의 손길을 잠시 밀쳐내고 주가람에게 태클을 성공시킨 그 순간, 럭비부는 다시 ‘원팀’이 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이 밤이 모든 것을 치유하지는 못했다. 윤계상에게는 중증 근무력증의 징후가 점점 뚜렷해지고, 럭비부의 미래엔 여전히 긴장이 깃들었다. 동시에 사격부에서는 서우진(박정연)이 입시 비리에 맞서고, 임세미 감독의 갈등이 펼쳐지는 등 각자의 성장통이 이어졌다.

 

서로의 어깨를 감싸 안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럭비부, 자책과 불안 속에도 포기하지 않는 청춘의 순간, 스포츠 이상의 성장 드라마가 매주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드리우고 있다.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 새로운 감동의 장면으로 열린다.

최하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트라이#윤계상#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