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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성 500만원 이름 눈물”…개명 뒷이야기→가족 울린 진짜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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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성 500만원 이름 눈물”…개명 뒷이야기→가족 울린 진짜 속마음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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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농담과 진지한 고백이 교차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황제성이 출연해, 희망과 상처가 깃든 초등학생 시절의 이름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냈다. 김준형, 신동엽과 마주 앉은 황제성은 어린 시절 ‘황제’라는 이름을 가졌던 경험을 유쾌하면서도 한편으론 담담하게 풀어냈다. 해맑은 웃음 이면에는 남몰래 견뎌온 소심한 상처, 그리고 가족이 함께 내린 중요한 선택이 있었다.

 

황제성은 초등학교 5학년 시절, 학교에서 이름 때문에 겪은 고민을 담백하게 고백했다. 그는 “어릴 땐 작은 일이지만 크게 다쳐요”라며, 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이름으로 인한 놀림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4학년 말, ‘왕제’라는 전학생이 오면서 교실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고, “황제보다 왕제가 더 세다”라며 계속된 장난에 상처가 깊어졌음을 털어놨다. 황제성은 당시 친구였던 쌍둥이들이 두 반을 오가며 놀리던 풍경을 재치 있게 묘사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면서도, 그 순간들로 힘겨운 마음을 감췄음을 고백해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이름 때문에 500만원 썼다”…황제성, ‘짠한형 신동엽’서 개명 비화→웃음 속 진심
“이름 때문에 500만원 썼다”…황제성, ‘짠한형 신동엽’서 개명 비화→웃음 속 진심

결국 황제성은 오랜 고민 끝에 가족과 상의해 이름을 바꾸기로 결심했고, 무려 500만 원을 들여 작명소에서 ‘제성’이란 이름을 새로 갖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신동엽은 “순천에서 500만 원은 크다. 그만큼 부모님의 사랑이 컸구나”라고 말했고, 황제성은 “부모님이 저를 위해선 아낌없이 써주셨다”며, 가족의 변함없는 진심에 감사함을 다시금 표현했다. 

 

이 장면은 단순한 개명 에피소드를 넘어, 가족이 함께 감내한 성장통과 어른이 돼 마주보게 된 진심을 따뜻하게 전했다. 황제성과 신동엽, 김준형의 유머러스한 입담 아래 풀어진 인생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안겼다는 평을 받았다. 이들의 웃음 속엔 어린 시절 상처와 가족 사랑, 그리고 성숙해진 마음이 진하게 녹아 있었다. ‘짠한형 신동엽’은 유튜브 채널에서 언제든 시청할 수 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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