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어, 흙길 위 고백”…박창근, 초여름 햇살 아래 여운→산책길 풍경에 담다
초여름 오후, 햇살에 물든 산책로 위로 박창근만의 정갈한 온기가 퍼졌다. 청명한 하늘과 초록 들판, 나무 그늘이 길게 이어진 시간 속에서 박창근은 흙길 위 작은 고백을 전했다. 그의 시선 너머 펼쳐진 평온한 풍경은 지나가는 계절의 결을 따라 아티스트의 내면을 조용히 비춰냈다.
사진 속 박창근은 연한 파란빛 옷차림에 이어폰을 끼고, 산책길 한쪽 자락에 고요히 머물러 있다. 얼굴의 일부만 담긴 채로 펼쳐진 넓은 흙길과 가로수, 그리고 들꽃의 무성한 자연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새어나오는 햇살은 나뭇잎 사이를 부드럽게 스치며 길을 따스하게 밝히고, 아른대는 바람은 그의 머리칼과 옷자락에 소박한 멋을 더했다. 멀리 작은 정자가 아스라히 시선을 잡는다.

무엇보다 사진 속 “궁금했어. 휙 지나간 그 길의 다음 시간이..”라는 손글씨 문구는 한순간의 여운을 선사하며, 박창근 특유의 섬세한 사유를 드러냈다. 스쳐간 시간과 아직 도착하지 않은 순간 사이, 그는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리는 듯이 조용히 차분히 자신의 시간을 걸었다.
이 장면을 접한 팬들은 소박한 풍경과 아티스트의 감정선에 깊은 공감을 보냈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창근 씨의 하루가 궁금하다”, “이 길 끝에는 어떤 노래가 이어질지 기대된다” 등 박창근이 직접 선사한 풍경과 메시지에 진심 어린 반응이 끊이지 않았다.
박창근은 음악과 글, 그리고 자연 속 일상까지 감성의 폭을 넓히며, 여름과 사색의 변주를 노래하고 있다. 그만의 속도로 지나간 시간의 안부를 묻는 모습은, 언제까지나 팬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과 기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