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역투와 역전, 치열한 순위전쟁”…LG 트윈스, 한여름 리그 선두→올스타 투표 열기 가득
스포츠

“역투와 역전, 치열한 순위전쟁”…LG 트윈스, 한여름 리그 선두→올스타 투표 열기 가득

서현우 기자
입력

6월의 뜨거운 열기 속, 그라운드는 숨 쉴 틈 없는 집중으로 요동쳤다. 8일 치러진 프로야구 다섯 경기 모두가 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긴장과 환호, 그리고 치열한 이동을 반복했다. 선두를 놓고 다투는 팀들의 투혼과 벤치의 묘수가 고스란히 녹아든 하루였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7대2로 누르며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이날 LG 타선은 꾸준히 점수를 쌓아가며 후반에 빅이닝을 완성했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6회 추격점을 내며 의지를 보였으나, 흐름을 뒤집기에는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웠다.

KBO
KBO

잠실야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4대2로 제압했다. 롯데 투수진의 견고함이 빛을 발하면서, 결정적인 적시타로 상대의 추격을 진정시켰다. 수원, 광주, 대구에서 펼쳐진 경기들 역시 한 점 한 점이 승패를 가른 접전의 연속이었다. SSG 랜더스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3대2로 잡아냈고,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와의 난타전 끝에 7대6 승리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맞대결에서는 삼성이 1대0으로 팽팽한 투수전을 가져갔다.

 

순위표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LG 트윈스가 38승 1무 25패로 1위에 올라 있으며,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가 뒤를 잇고 있다. 상위권 팀 간 반 경기, 한 경기 차 접전이 이어지며 하위권 두산, 키움까지 남은 일정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 KT, SSG, KIA, NC 등도 각자의 위치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어 순위 싸움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2025 KBO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가 구단별 후보 120명으로 막을 올렸다. 각 구단이 추천한 포지션별 후보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팬들은 KBO 공식 홈페이지와 앱, 신한은행 SOL뱅크 앱을 통해 1일 3회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이달 22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고, 최종 집계 결과는 6월 23일에 발표된다.

 

한 계절의 농익은 무더위만큼 순위와 기록의 각축도 뜨겁다. 팬들은 응원과 투표로, 선수들은 땀과 투지로 계절의 중심을 가른다. 야구의 속삭임과 함성이 어우러지는 순간, KBO리그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두터운 응집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5 올스타전 출전 선수들은 6월 23일, 집계와 함께 팬들의 마음 위에 명단을 드리울 예정이다.

서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lg트윈스#프로야구#kbo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