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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록, 기타 선율에 물든 첫여름”…축제의 색→청춘과 열정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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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록, 기타 선율에 물든 첫여름”…축제의 색→청춘과 열정이 쏟아졌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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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햇살이 유영하는 5월의 어느 날, 그룹 크라잉넛의 한경록이 만들어내는 기타 선율은 청춘 한가운데 깊이 스며들었다. 강렬한 빛깔의 셔츠와 무심하게 두른 반다나는 계절이 가진 자유로움을 온전히 담았으며, 그가 두 손으로 어루만진 베이스는 들판을 스치는 바람처럼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무대 위로 뻗은 손끝에서 흘러나온 리듬이 관객의 심장을 두드리며, 활기찬 웃음과 응원의 외침이 여름을 닮은 풍경 위로 물들었다.

 

붉은 아로하 셔츠는 남국의 정서를 품고, 오래 기다린 축제의 설렘을 고조시켰다. 검은 반다나 위 땀방울과 미소 가득한 얼굴, 베테랑다운 여유가 엿보이는 무대 위 한경록의 모습은, 베이스의 진동과 함께 청춘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전했다. 야외 무대 뒤로 펼쳐진 푸르른 녹음과 따스한 햇살은, 그의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진 순간을 완성했다.

“기타 선율에 녹아든 초여름”…한경록, 축제 무대 위→청춘의 열기 / 그룹 크라잉넛 한경록 인스타그램
“기타 선율에 녹아든 초여름”…한경록, 축제 무대 위→청춘의 열기 / 그룹 크라잉넛 한경록 인스타그램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크라잉넛 속초 청소년 페스티벌”이라는 메시지로 이번 무대의 의미를 더욱 명확히 전달했다. 한 문장마다 깃든 진심 어린 응원과 진정성은, 음악을 넘어 아직 끝나지 않은 청춘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드러냈다.

 

팬들은 “여전히 무대를 장악한다”, “이 계절에 꼭 필요한 에너지였다”라며 아낌없는 환호와 감사를 쏟아냈다. 무대를 가득 메운 응원은 한경록과 크라잉넛의 존재감을 다시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최근 한경록은 다채로운 공연에서 한결같은 열정과 특유의 표정 연기로 청춘 시민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계절이 가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어지는 음악적 색채와 베이스의 울림은 이번 무대에서 더욱 선명하게 빛났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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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록#크라잉넛#청소년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