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세에 힘입은 주가 반등”…삼성E&A, 친환경 기대 속 상승세
에너지·환경 산업을 영위하는 삼성E&A가 최근 친환경 사업 기대감과 개선된 수급 흐름 속에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14일 장 마감 기준 삼성E&A(종목코드 028050)는 전 거래일(11일)보다 550원(2.22%) 오른 2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일 시가는 24,8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25,500원까지 오르며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저가는 24,550원이었으며, 거래량은 86만 3,412주, 거래대금은 2,173억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E&A는 11일 보합권에서 마감한 뒤 14일 장 초반 한 차례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오후까지 상승 흐름이 꾸준하게 이어졌다. 업계에선 최근 추가적인 공시 없이 매수세가 집중된 현상에 대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 포트폴리오 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환경 종합 기업인 삼성E&A는 최근 친환경 에너지 수요 확대와 수소산업 성장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도 꾸준히 반영되고 있다. 국내외 탄소중립 정책 강화, 재생에너지 투자의 확산 등 환경 변화 역시 기업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기술적 반등 신호와 함께 중장기 전망이 환기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 재편 국면에서 국내 대형사가 친환경·수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움직임에 주목한다. 삼성E&A가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 추가 수주, 안정적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경우 기관 및 외국인 수급도 당분간 우호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친환경 분야에 대한 성장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E&A는 기술적 반등과 주도적 수급 개선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한 케이스”라며 “글로벌 시장 상황과 연계한 중장기적 투자 전략 역시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상승을 일시적 변동성보다는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장기 기대감의 신호로 해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