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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무인도 레스토랑”…소울푸드의 온기→단 한 끼에 담긴 감동과 땀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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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철학이 머문 식탁 위로 특별한 하루가 흐른다.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 이연복이 수제자 신종철, 문정희, 이민우, 유희관과 함께 무인도에 깃든 바다의 선물로 소울푸드를 완성해낸 시간이 다가온다. 아침부터 바다를 누비는 머구리 네 명의 분주한 뒷모습엔, 오직 갯내음과 손끝의 노력이 진하게 묻어난다.

 

이연복이라는 이름에 얹힌 무게와 화려한 수식어도 무인도 앞에서는 잠시 뒤로 물러섰다. 바람에 흔들리는 머구리복을 입고 바다에 뛰어드는 수제자들은 스승의 손끝에 배인 집념을 따라, 해산물 조업 현장에서 땀과 기대감이 섞인 모험을 선보였다. 각자 손으로 건져 올린 진귀한 바지락과 해산물은 그 자체가 오늘만을 위한 최고의 만찬이 됐다.

“마침내 연복의 필살기”…‘푹 쉬면 다행이야’ 이연복, 무인도 레스토랑→소울푸드 진수 선보인다 / MBC
“마침내 연복의 필살기”…‘푹 쉬면 다행이야’ 이연복, 무인도 레스토랑→소울푸드 진수 선보인다 / MBC

무인도 주방 한켠, 이연복은 지금껏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비장의 중식 소울푸드 레시피를 펼쳤다. 비장한 눈빛과 함께 칼을 드는 순간, 선생과 제자 모두의 가슴은 기대와 긴장으로 고요해졌다. 바로 이 자리에서,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레시피의 진가가 드러났고, 자연이 건네는 식재료와 정성의 조우가 특별한 저녁을 완성했다.

 

조리대 옆에서 문정희는 “선생님이 준비하는 한 접시에 오늘의 노력이 담겼다”며 깊은 감동을 드러냈다. 이연복은 “먹는 사람이 행복해야 요리가 완성된다”는 한마디로, 식탁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다. 고요한 무인도 바람과 함께 퍼지는 음식의 향기는 사람과 음식을 하나로 묶으며, 바닷가의 레스토랑에는 순수한 웃음과 격려의 박수가 물결쳤다.

 

단 한 끼의 식사가 하루를 바꾸고, 진심 어린 수고와 온기가 모인 무인도의 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장면으로 남았다. 각자의 땀과 바다가 뒤섞인 진수성찬은 수제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고, 무엇보다 음식에 담긴 진심이 모두의 마음을 데워주었다. 한편, ‘푹 쉬면 다행이야’ 67회는 9월 29일 월요일 밤 9시, 깊은 맛과 온기가 흐르는 무인도 레스토랑에서 또 한 번의 감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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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푹쉬면다행이야#무인도레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