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디자인 수상한 휴식가전”…세라젬, 디자인혁신으로 의료가전 새 지평
차별화된 디자인이 IT·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세라젬이 선보인 안마의자 ‘파우제 M8 Fit’과 혈액순환 의료기기 ‘셀트론 순환 체어’가 2025 굿디자인 코리아 어워드 우수산업디자인 상품으로 나란히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이라는 공식 인증을 통해 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된 헬스케어 가전의 시장 가치를 입증했다. 업계는 이번 수상이 ‘프리미엄 의료가전 디자인’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라젬 ‘파우제 M8 Fit’은 단순 기능성에서 벗어나 호텔 라운지 등 휴식 공간에 어울리는 오브제로 설계됐다. 우아한 곡선과 맞춤형 소재 선택, 생활 오브제화가 가능한 제로월(Zero Wall) 시스템 등은 기존 대형 안마의자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최소 10cm 벽거리만 확보하면 최대 160도까지 등받이와 다리를 젖힐 수 있어 주거 및 상업 공간에 모두 적합하다. 경쟁제품 대비 사이드 커버 소재와 패턴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사용자 맞춤구조, 감각적 실루엣 등은 동종 시장 내 차별성을 부각시킨다.

혈액순환 개선을 돕는 ‘셀트론 순환 체어’ 역시 의료기기와 가전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 완성도를 보여줬다. 등받이와 다리가 동시에 움직이는 리클라이닝 구조, 다양한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색과 형태, 통합형 조작부와 보관형 리모컨 등 생활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이는 기존 의료기기에서 드물었던 생활가전 중심의 심미성을 구현한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디자인 혁신 경쟁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세라젬은 이미 미국 IDEA, 독일 레드닷, iF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3대 디자인 상에서 안마의자와 의료기기 부문 다수 수상 경력을 쌓아왔다. ‘파우제 M8 Fit’은 이번 수상과 더불어 미국, 독일 심사에서 3관왕을 달성했고, ‘셀트론 순환 체어’ 역시 IDEA 수상으로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정부차원의 산업디자인 인증 제도도 국내 바이오·가전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굿디자인 코리아 어워드는 1985년 출범 이후 심사를 거쳐 우수제품에 정부 인증 마크를 부여하며 제품 경쟁력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 혁신뿐 아니라 환경, 사용성, 공간성 등 종합적 디자인 평가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다.
업계 전문가들은 디자인 혁신이 단순 프리미엄화 전략을 넘어 의료기기 산업 전체의 사용자 경험 패러다임을 바꿀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앞으로 기술력과 공간 디자인, 편의성 융합이 글로벌 헬스케어 가전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료가전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세라젬의 수상작이 실제 프리미엄 헬스케어 시장 대중화의 신호탄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미래 IT·바이오 산업 발전에는 기술·디자인·제도의 균형 발전이 필수적이라는 시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