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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산업·문화 중심지로 부상”…서울국제도서전·AI박람회 집결→도시혁신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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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산업·문화 중심지로 부상”…서울국제도서전·AI박람회 집결→도시혁신 재해석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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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복판, 코엑스는 6월 산업과 문화의 심장부로 또 한 번 거듭나고 있다. 서울국제도서전과 대규모 인공지능 박람회, 다채로운 혁신 컨퍼런스까지 이어지며, 이 공간이 한국 비즈니스와 예술, 첨단기술의 중첩지로 새롭게 이름을 올린다. 시대의 흐름과 도시인의 삶이 이곳에서 교차하며, 코엑스의 여름은 산업과 문화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기존의 한국 문학을 넘어 아시아 여성 작가들이 이끄는 미래적 상상력의 무대로 확장됐다. 김초엽, 천선란 등 SF 작가와 중국 대표 작가들이 “다시, 몸으로: 아시안 여성들의 SF하기” 북토크에서 신체성과 미래 서사를 논의했다. 배우 박정민은 출판사 대표로 부스에 나서면서 작가와 독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현장에서 직접 책과 관련 상품을 판매하며 새로운 문화인상도 각인됐다.  

서울국제도서전
서울국제도서전

한편, 같은 공간에서는 산업의 내일을 바꿀 새로운 비즈니스 혁신이 펼쳐졌다. 씨이랩 등 전문 기업들은 ‘PLM/DX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 2025’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고도화된 데이터 시뮬레이션 기술로 제조와 물류 현장의 공정혁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정교한 3D 시뮬레이션과 예측 기반 의사결정이 산업의 미래를 구체화하는 지점임을 시장에 확인시켰다.

 

또한 화성시가 주최한 MARS 2025 AI 박람회에서는 6개 산업군, 42개 기업이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AI 인프라 등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첨단 로봇이 관람객을 맞으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어우러진 박람회장은 인공지능과 신기술이 얼마나 현실에서 빠르게 일상과 비즈니스를 변화시키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줬다.

 

코엑스가 이어갈 여름 일정에는 제약·바이오·건강기능산업 전시회, 각종 국제 포럼과 전문 컨퍼런스가 예정돼 있다. 장소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 산업과 문화, 기술과 상상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코엑스 모델은 새로운 도시혁신의 플랫폼이자, 미래 성장 에너지의 발신지로 주목받는다.

 

코엑스의 다층적 공간은 현실과 상상, 비즈니스와 예술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든다. 산업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융합의 모델은 미래 도시문화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코엑스의 여름을 단순한 계절의 순간이 아니라 산업혁신의 역사적 장면으로 기억하게 한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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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서울국제도서전#ai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