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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갈등 최고조”…한국GM 노조 쟁의행위 가결→생산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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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갈등 최고조”…한국GM 노조 쟁의행위 가결→생산 차질 우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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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의 올해 임금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전체 조합원 6천8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8.2%라는 역대 최고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서비스센터 매각과 해고 통보 등 사측의 최근 움직임이 갈등을 부채질하며 노사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점에서, 양측의 대치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자동차 산업계 내부에서는 생산 차질 가능성, 부품 공급망 긴장 등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노조가 오는 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예고한 가운데, 합법적 파업권 확보를 위한 절차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번 쟁의행위 가결에서 드러난 높은 집단 심리는 전국 9개 GM 직영 서비스센터 및 부평공장 일부 시설의 매각 계획,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한 노조 지부장 해고 통보라는 여러 구조조정·징계 조치가 불씨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노사는 지난 5월 29일부터 7차례에 걸쳐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했으나, 월 기본급 14만1천300원 정액 인상과 당기순이익 15% 성과급(1인당 4천136만원)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임단협 갈등 최고조…한국GM 노조 쟁의행위 가결→생산 차질 우려
임단협 갈등 최고조…한국GM 노조 쟁의행위 가결→생산 차질 우려

노조는 쟁의행위로 표출된 집단적 불만을 조직화해, 오는 23일부터 부평공장 일부 시설 매각과 서비스센터 폐쇄 반대 서명운동 등 단체 행동에 나설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는 향후 파업 및 생산 차질로 인한 산업 전반의 여파와 더불어, 글로벌 공급망 내 영향력 약화, 국내 고용시장 불안이라는 이중의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조속한 대화 재개와 사회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으며,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산업 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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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노조#임금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