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팝업 수익금 전액 기부”…넥슨,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확대
게임업계의 사회공헌이 주목받고 있다. 넥슨은 FPS 게임 ‘서든어택’ 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팝업스토어 ‘서든캠프’의 수익금 전액을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사업에 기부하기로 밝혔다. 수혜 대상인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은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가 담당한다. 최근 게임 이용자들의 커뮤니티 연대와 업계의 사회적 책임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기부는 산업 내 대표적 모범사례로 부각된다.
‘서든캠프’는 지난 15일부터 서울 성수동에서 실제 훈련소 콘셉트의 오프라인 체험 공간으로 마련됐다. 사격 체험, 짚라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한정판 굿즈 판매가 이루어졌고, 현장 방문자는 독립유공자 후손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넥슨이 운영한 ‘서든어택’ 관련 오프라인 이벤트 중 최초로 외부 사회공헌에 직접 연계된 사례다.

게임사들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는 주로 브랜드 체험 확대와 이용자 소통 차원의 마케팅 이벤트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넥슨은 이번 수익금 전액 기부를 통해 단순한 기업 이미지 제고를 넘어, 사회적 가치 환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게임산업이 청소년과 젊은 세대 중심의 문화 저변을 가진 만큼,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이 조직 내·외부에 긍정적 파급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게임업계는 최근 이용자와의 관계 강화, 사회적 책임 및 지역사회 환원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는 추세다. 글로벌 빅테크 및 게임사들도 재해 피해복구, 교육 지원, 환경보호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넥슨의 이번 추진 역시 국내 게임기업의 사회영향력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김태현 서든어택 디렉터는 “서든어택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특별 이벤트가 후원과 응원으로 이어진 것에 의미가 크다”며 “수익금이 사회에 환원돼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사례처럼 게임산업이 문화·기술·사회적 책임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