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2라운드 반전”…휴온스, 우리금융캐피탈 제압→선두 도약의 기적

고개를 숙였던 시간은 짧았다. 1라운드 내내 하위권을 맴돌던 휴온스가 마침내 웃었다. 단단한 팀워크와 극적인 뒤집기로 새로운 선두 주인공이 됐다.  

휴온스는 1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당구 팀리그 2라운드 셋째 날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을 4-2로 꺾었다. 이 승리로 2승 1패, 승점 7을 기록해 기존 선두였던 하나카드(승점 6)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 9경기에서 1승 8패의 깊은 슬럼프를 겪었던 휴온스는 2라운드 개막과 동시에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NH농협카드와의 경기에서는 세트스코어 4-2로 완승을 거뒀고, 하나카드에 3-4로 패했음에도 값진 승점 1을 챙겼다. 특히 이날은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우리금융캐피탈까지 제압하며 상승 무드에 방점을 찍었다.  

경기 초반 남자복식에서 하비에르 팔라손과 로빈슨 모랄레스가 다비드 사파타-엄상필에게 뜻밖의 완패를 당했으나, 곧바로 여자복식에 나선 김세연-이신영 조가 스롱 피아비-김민영을 잡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남자단식에서는 최성원이 다비드 사파타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혼합복식에서 이상대-김세연 조가 또 한 번 팀에 힘을 보탰다. 마지막 6세트에서 차유람이 스롱 피아비를 9-4로 꺾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다른 경기에서는 SK렌터카와 NH농협카드가 나란히 2라운드 첫 승을 기록했고, 웰컴저축은행은 다니엘 산체스의 맹활약 속에 크라운해태를 제압했다. 하이원리조트는 하나카드의 10연승 돌풍을 막아내며 2연승을 이어갔다.  

팬들은 극적인 반전과 함께 새롭게 올라선 선두의 분위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휴온스가 다시 달궈놓은 팀리그의 긴장감, 이 뜨거운 레이스는 계속될 예정이다. 프로당구 팀리그의 치열한 선두 경쟁은 앞으로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