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60,400원선 위태”…카카오, ICT·콘텐츠 투자 확대에도 하락세
카카오 주가가 13일 오전 60,400원까지 밀리며 또다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같은 시각 전일 대비 1,700원(-2.74%) 하락, 거래량 57만주 이상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60,700원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장중 최고가가 개장가에 머물렀고, 이후 60,000원 선이 무너지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는 국내 최대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커머스, 모빌리티, 결제, 게임, 콘텐츠 등 ICT 사업군을 다각화해왔다. 톡비즈·포털비즈 등 광고 및 커머스 사업 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 투자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SM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ICT 업계의 성장 동력 확충과 자체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주가 흐름은 신사업 확대 기대감에도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 시장 불확실성, 핵심 플랫폼 경쟁 격화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다. 13일 기준 카카오 시가총액은 약 26조 6,718억 원, 외국인 소진율은 29.83%로 집계된다.
ICT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기반 광고·커머스, 엔터·웹툰 등 신사업 확대가 이어지고 있으나 시장 내 성장 신뢰 회복이 당분간 관건”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플랫폼 경쟁 격화, 광고 경기 영향과 함께 해외사업 확장성, 콘텐츠 분야 투자 효율성도 동반 관찰하며 주가 추이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가 플랫폼과 콘텐츠 시너지 확대에 지속적으로 나설 경우, ICT 업계 내 시장점유율 변동과 미래 성장성 방향에 추가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첨단 ICT 생태계 내 신사업과 투자 확장이 국내외 시장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