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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품격 있는 환대와 전율”…불후의 명곡, 전설 소환→스튜디오 들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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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품격 있는 환대와 전율”…불후의 명곡, 전설 소환→스튜디오 들썩였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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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 가득한 미소와 단단한 목소리로 이찬원이 다시 무대에 섰다. ‘불후의 명곡’은 그의 섬세한 진행과 전설급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웅장한 분위기, 그리고 무대 위에 펼쳐진 역사적 감동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노련함과 유쾌함을 가미한 이찬원의 환대 속에서, 무게감 있는 출연진들은 저마다의 서사와 휴머니티를 고스란히 전했다.

 

이번 718회는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품고 꾸며졌다. 김용임, 김범룡, 배일호, 진성, 설운도, 현숙 등 한국 대중음악의 산증인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고, 1945년 해방의 함성과 함께 시작된 레전드 가수들의 무대는 세대를 품은 울림으로 전해졌다. 무대 위 아티스트들은 35년의 일제강점기를 넘어서 마침내 되찾은 빛과 영광을 노래하며, 자신만의 감성과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물했다.

정감있고 세련되며 영민한 명품 MC 이찬원의 복귀로 재미와 즐거움·감동 넘쳤던 '불후의 명곡'
정감있고 세련되며 영민한 명품 MC 이찬원의 복귀로 재미와 즐거움·감동 넘쳤던 '불후의 명곡'

이찬원은 전설들을 향한 존경과 설렘이 뒤섞인 소감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든든하고 묵직하다. 한편으로는 긴장이 된다”며, 경력 255년, 나이 합산 390세라는 거대한 출연진의 무게감을 언급하며 기대를 한껏 높였다. 현숙은 “몇 살로 사냐가 중요하지, 우리 모두 친구다”라며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로 스튜디오를 휘감았다. 이찬원과 현숙의 나눈 대화는 세대를 초월한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찬원은 어린 시절 현숙과의 추억을 소환하며, ‘전국노래자랑’ 결선에서의 수줍고 반짝였던 순간을 회상했다. 빨간 나비넥타이에 검은 슈트를 입고 무대에 섰던 그 날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이찬원 역시 변함없는 트로트에 대한 사랑과 깊은 감정으로 레전드 선배들과 소통했다.

 

트로트 외길 인생을 걸어온 이찬원의 탁월한 진행력은 무거운 역사의 주제와 결을 맞추며, 레전드들과 시청자 사이에 그림 같은 다리를 놓았다. 이번 ‘불후의 명곡’은 세련된 MC와 살아 숨 쉬는 음악, 그리고 의미 있는 광복 80주년의 메시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무대였다.

 

대한민국 대표 음악예능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저녁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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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불후의명곡#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