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삼킨 여자” 안이서, 상속 전쟁 한복판→폭풍 감정 대립의 시선
‘태양을 삼킨 여자’에서 안이서는 극 중 민수정 역으로 재벌가의 숨겨진 갈등을 정면으로 드러냈다. 지난 방송에서는 혼외자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본인의 목소리를 내는 민수정의 새로운 반전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얽힌 오랜 상처와 욕망,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지던 순간, 안이서의 섬세한 표정과 단호한 눈빛이 거실을 가득 메웠다.
민지섭 역의 강석정과 민수정은 재산 상속과 재혼 문제를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난 그런 거 신경 안 써! 아빠 행복이 먼저지”라는 민수정의 강단 있는 한마디에 분위기는 단숨에 압도됐다. 두 사람은 각자의 상처와 집념을 안은 채 재벌가의 피할 수 없는 운명 앞에 맞섰고, 그 속에서 폭풍 같은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특히 “언니 만나러 왔어?”라는 안이서의 날카로운 대사는 재벌가 권력 다툼의 시작을 알렸다. 반면 강석정이 분한 민지섭은 “네가 이해가 안 돼! 그 여자가 아버지와 결혼하면 우리 호적에 들어오고 정말 복잡해진다!”며 불안을 절박하게 드러냈다.

두 사람의 격렬한 대립은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흔들리는 신념과 욕망, 상반된 가치관의 충돌을 깊은 울림과 여운으로 담아냈다. 안이서는 재벌 2세 커리어 우먼이자 혼외자라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개성 넘치게 연기해 극의 몰입을 높였다. 스타일리시한 패션과 화려한 존재감 역시 매 장면마다 시선을 끌었고, 자유분방한 에너지로 민수정이라는 인물의 서사를 풍부하게 채웠다.
최근 안이서는 영화 ‘세하별’, ‘천국은 없다’에 동시 출연하며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작품을 오가며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모습이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안이서와 강석정이 그려가는 재벌가 상속 전쟁의 소용돌이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태양을 삼킨 여자’는 매주 평일 저녁 7시 5분 MBC에서 방송되고 있어,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