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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츠전 90분 질주”…이태석, 오스트리아 첫 선발→이강희 부상 이탈
스포츠

“린츠전 90분 질주”…이태석, 오스트리아 첫 선발→이강희 부상 이탈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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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츠 라이파이젠 아레나를 가로지른 긴장과 환호. 이태석이 오스트리아 무대에 첫 선발로 나선 순간, 아우스트리아 빈의 기대와 각오가 자연스레 관객석을 채웠다. 경기 내내 그는 좌측 윙백 포지션을 오가며 빈의 공격과 수비 라인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강희는 오른쪽 스리백의 중심에서 서로를 믿으며 출발했지만, 후반 초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18일 치러진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라운드 LASK 원정경기에서 아우스트리아 빈은 초반 케바 시세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에는 페널티킥 결승 실점까지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경기 결과만큼이나 현지의 시선을 끈 것은 새 유니폼을 입은 이태석의 90분 풀타임 활약이었다. 지난 경기 교체 투입으로 데뷔한 이태석은 이날 왼쪽 윙백을 맡아 공수 전환, 크로스와 볼 전개, 수비 가담까지 전방위에서 지치지 않는 움직임을 선보였다.

“오스트리아 리그 첫 선발”…이태석, 빈 풀타임 출전 이강희는 부상 교체 / 연합뉴스
“오스트리아 리그 첫 선발”…이태석, 빈 풀타임 출전 이강희는 부상 교체 / 연합뉴스

반면 함께 선발 출전한 이강희는 후반 13분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교체 아웃돼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 구단 측에서 상세한 부상 정보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시즌 초반 팀 수비 라인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빈의 주전 경쟁 구도 역시 이 두 명의 컨디션에 따라 치열한 변화를 예고했다.

 

아우스트리아 빈은 이번 패배로 리그 초반 주춤한 출발을 이어갔지만, 이태석의 활약은 팀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했다. 2025-2026시즌, 두 선수의 컨디션과 출전 여부가 팀의 명운을 좌우하는 또 한 번의 전환점이 됐다. 린츠의 함성과 아쉬움 너머, 팬들은 이태석의 도전을 응원하고 부상에서 돌아올 이강희를 기다렸다. 아우스트리아 빈의 다음 경기는 팬과 현지 축구인들의 시선을 다시 한 번 모으게 될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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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이강희#아우스트리아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