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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서울 34도·대구 36도…소나기에도 전국 폭염, 체감온도 '찜통'
사회

[오늘의 날씨] 서울 34도·대구 36도…소나기에도 전국 폭염, 체감온도 '찜통'

강민혁 기자
입력

입추와 처서를 지나서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8월 23일,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이 서울 34도, 대구 36도 등 31도에서 36도까지 오르며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각별한 건강 관리가 요구된다.

 

오늘 오전부터 밤사이에는 서울·인천·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 및 산지, 제주도 일대에 5밀리미터에서 많게는 40밀리미터 안팎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내리는 비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동반될 가능성이 있어 야외활동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동안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으나,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다시 기온과 습도가 크게 올라 더위가 오히려 심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체감온도는 실제 온도보다도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밤사이 지방 도심과 해안지역은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서울 27.4도, 부산 27도, 강릉 29.8도 등 아침부터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물 자주 마시기,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복장 착용하기,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해상에서는 서해상과 남해서부 해상에 내일까지 짙은 바다안개가 낄 것으로 예보됐다. 일시적으로 가시거리가 200미터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어 조업과 교통 이용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안 저지대는 만조 시 침수와 하수관 역류 피해 발생 우려가 있어, 해당 지역 주민과 지자체의 사전 대비가 필수적이다.

 

폭염 속에서는 온열질환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노약자·영유아·임산부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논·밭 등 실외 작업장은 체감온도가 더욱 높아 무더위 시간대 작업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축과 농작물도 고온 피해에 취약한 만큼 축사 환기 및 병해충 방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내일(24일)도 동쪽 지역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고, 낮 최고기온은 31도에서 36도 사이로 오늘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레부터는 수도권·충청·전라권을 중심으로 비 예보가 증가하면서 더위는 일부 꺾이겠지만, 습도와 체감온도가 높아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해안가·실외작업 시 운행 및 활동 안전 수칙을 반드시 확인하고, 기상 변화에 따라 그늘 휴식·수분 섭취 등 개인 건강 보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오늘 하루도 폭염 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요구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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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날씨예보#기상청#폭염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