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흐린 하늘과 짙은 안개 경고”…기온 최고 34도→서쪽부터 늦은 비 시작
6월 19일, 전국이 맑은 하늘 아래 서서히 흐려지며 기온이 최고 34도까지 치솟는 가운데,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차츰 비가 내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아침 무렵 남부 해상의 짙은 안개는 해변 도시와 내륙을 동시에 삼켰고, 오후로 접어들며 우산이 필요한 하루가 펼쳐질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아 온열질환 예방이 요구되고, 내일부터는 중부와 전북북부 지역에 최대 120밀리미터가 넘는 강한 비도 예고되고 있다.
기압의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전국은 잠시 맑았으나, 오전 9시를 전후로 제주도에 첫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남서 내륙과 충남권, 전라권은 낮 12시 이후 빗줄기가 찾아오고,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북도는 밤 6시부터 자정 사이 빗발이 닿을 것으로 전망된다. 천둥과 번개가 동반되는 곳도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이 비구름은 내일과 모레 전국을 뒤덮으며, 중부와 전북북부에는 시간당 30에서 5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 강원 내륙, 충남, 충북북부, 전북북부는 비가 50에서 100밀리미터, 일부는 120밀리미터가 예상되고, 전라권과 경남서부내륙 역시 20에서 80밀리미터, 제주도와 경남 해안에는 10에서 40밀리미터의 강수량이 예측된다.
비에 앞서 아침까지 충남서해안과 전라, 경남 해안에 짙은 안개가 기대되며, 가시거리는 200미터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 내륙에도 1킬로미터 미만의 안개가 예상돼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해안 대교 구간과 강·호수 인근 도로를 오가는 이들은 감속 운전과 전조등 점등이 필수다. 항공기 및 선박 이용자는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이동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4도로, 내일은 24도에서 30도 사이를 오르내릴 전망이다. 중부 내륙과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31도를 넘어서기 쉬워, 노약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무더위 속 야외활동을 자제하거나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권장된다.
수도권 및 강원 내륙은 늦은 밤부터 비 소식이 예상돼 오전에는 무더위를 견디며 외출할 수 있지만, 오후 이후 우산이 필요하다. 반팔과 통풍이 잘 되는 옷차림이 좋고, 남부지방은 오전까지 짙은 안개와 더운 공기에 실내 활동을 권장한다.
내일은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와 함께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강한 바람과 돌풍, 낙뢰가 동반될 가능성도 큰 만큼, 농작물, 교통, 항공, 해상 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
한편, 북한지역에도 많은 강수가 예측됨에 따라, 임진강과 한탄강 등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하천의 수위가 급상승할 수 있다. 군부대와 인근 주민들은 상황 변화에 대비해 비상 연락망을 점검하고, 침수 또는 범람 가능 지역에서는 사전 대피계획을 숙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