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엠카운트다운’ 무대서 감정 폭발”…‘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안무→팬심 요동치다
밝은 조명 아래 아홉 멤버들이 무대 위에 몸을 실었다. 익숙하고 캐주얼한 의상, 자유분방한 에너지, 그리고 깊게 깔린 몽환적 기타와 드럼 사운드가 무대의 긴장감을 차분히 끌어올렸다. 아홉이 ‘엠카운트다운’에서 선보인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Rendezvous)’ 퍼포먼스는 경쾌함과 여유, 성장과 불안이 교차하는 소년의 진심을 오롯이 담아냈다.
무대 위에서 아홉의 손끝은 노래 가사 ‘떠나지 마라 / 딱 한 번만 날 안아줘’와 자연스레 겹쳤다. 서로를 향해 팔을 내밀거나 숫자 ‘1’을 만들어내는 동작들이 순간마다 팀만의 서정적 감정선을 강조했다. 약 3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아홉 멤버 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는 밀도 높은 합을 이뤄내며 현장과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공간을 자유롭게 가르는 동선과 다채로운 표정 연기가 더해지면서 퍼포먼스는 명확한 임팩트로 남았다. 따라 하기 쉬우면서도 은은한 메시지가 깃든 안무, 그리고 불완전함과 희망이라는 곡의 테마가 세련된 음악과 맞닿으며 관객들에게 몰입을 유도했다. 팀의 첫 미니앨범 ‘WHO WE ARE(후 위 아)’의 진심, 그리고 치열한 성장 기록이 응축돼 짧지만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실시간으로 팬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에너지가 넘친다”, “안무가 따라 하기 쉽고 감각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지며 아홉의 새로운 도전을 주목하게 했다. 아홉이 뛰어든 이번 ‘엠카운트다운’ 무대에는 나우즈, 베이비돈크라이, 비비지, 슈퍼주니어, 아일릿, 아크, 엔시티 드림, 올데이 프로젝트, 원 오어 에잇, 윤산하, 이프아이, 전소미, 조유리, 크래비티, 클로즈 유어 아이즈, 퍼플키스, 힛지스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며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홉이 선보인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Rendezvous)’ 무대는 17일 오후 전파를 탔으며, 진심 어린 퍼포먼스에 담긴 팀의 세계관이 앞으로 얼마나 큰 반향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