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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신고가 경신”…삼양식품, 거래량 급증에 코스피 상위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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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신고가 경신”…삼양식품, 거래량 급증에 코스피 상위권 도약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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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증시 전반의 상승 기조 속에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삼양식품이 8월 22일 오전 장중 신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 업계는 단기 가격 변동뿐만 아니라, 주식 시장 내 종목별 투자심리 변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지난해 높은 주가상승에 이어 올 들어서도 우호적 수급과 실적 기대감이 맞물린 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오전 9시 44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 주가는 한때 1,446,000원까지 치솟으며 전일 종가 대비 3.9% 오른 1,44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1,395,000원으로 출발해 고점(1,446,000원)과 저점(1,395,000원)을 오갔으며, 거래량은 17,738주, 거래대금은 254억 4,500만 원을 기록했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1.54%)을 크게 웃돌며, 시장 내 식품업종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삼양식품은 최근 공격적 해외시장 개척과 프리미엄 라면군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이와 함께 PER(주가이익비율)은 34.05배로 집계돼 동일업종 평균치인 14.92배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투자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결과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성장성 기대감이 맞물린 신호로 해석된다. 시가총액도 10조 8,400억 원에 달해 코스피 전체 52위에 오르며, 중견 식품기업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잇단 매수 유입으로 외국인 소진율도 19.09%까지 상승하면서, 글로벌 자금 유입과 기업 신뢰도 개선이 함께 이뤄지는 모습이다. 식품업종 전체는 금리 하향 기대와 소비재 업종 재평가 흐름에 힘입어, 중장기적 실적 안정성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코스피 상위권 진입을 계기로 대형운용사 및 기관의 추가 편입도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업계에서도 국내 프리미엄 식품의 글로벌 시장 확장세에 대한 지원 정책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일각에선 고평가 논란과 실적 변동성 우려도 남아 있으나, 비식품 사업 다각화 및 ESG 경영 도입 등으로 기업가치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김효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일업종 대비 높은 PER은 글로벌 브랜드력과 수출 실적의 성장세를 반영한 결과”라며 “현재와 같은 주가 수준이 지속된다면 향후 지분 분산 및 대규모 투자 확대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책과 시장 모두의 속도 차를 좁히는 전략적 대응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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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