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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공정위 신고”…DAXA 담합 정황에 업계 파장→공정성 논란 심화
IT/바이오

“위메이드 공정위 신고”…DAXA 담합 정황에 업계 파장→공정성 논란 심화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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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시장을 관통하는 거대 균열이 위메이드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간 정면 충돌로 가시화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소속 회원사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를 상대로 ‘위믹스(WEMIX)’ 거래 지원 종료 결정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거래소 간 담합 및 경쟁 제한 행위에 관한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가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음을 상징한다.

 

이번 논란의 중핵은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98%에 달하는 압도적 점유율을 보유한 업비트, 빗썸 등 대형 거래소 중심으로 ‘위믹스’ 상장폐지 여부가 사전에 논의되고 공동으로 결정됐다는 위메이드 측의 주장에 있다. 위메이드는 동일 시점에 유사 공지 방식을 포함, 반복적으로 행해진 상장폐지 결정이 실질적 담합임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2월 ‘위믹스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서 탈취당한 865만여 코인 사고, 거래소 간 사전 협의 의혹, 2022년과 2025년의 반복된 상장폐지 결정 등이 배경에 자리 잡는다. 이에 따라 위믹스 거래 지원 중단은 명백한 공동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위메이드 측의 시각이다.

위메이드 공정위 신고…DAXA 담합 정황에 업계 파장→공정성 논란 심화
위메이드 공정위 신고…DAXA 담합 정황에 업계 파장→공정성 논란 심화

이런 상황에서 위믹스 투자자 3150명으로 구성된 협의체 역시 DAXA거래소의 재량권 남용을 문제 삼으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탄원서 제출로 법적 논쟁을 확대하고 있다. 거래소들은 회원사의 거래지원 여부는 독립적 판단임을 강조하며, 법적 판단 역시 이를 존중하는 판례가 다수라는 점을 내세운다. 그러나 유통량 허위 공시 및 탈취 사고 등 잇따른 이슈 속에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 경쟁 질서 재정립 요구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업계 전반의 규제·시장 환경 변화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이며, 관련 논의는 당분간 예상 밖의 파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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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위믹스#dax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