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레시피의 집착 미학”…기현, 청불의 눈물→에트나 화산 흔들린 밤
티캐스트 E채널 ‘류학생 어남선’에서는 류수영, 윤경호, 몬스타엑스 기현이 시칠리아 현지 전통 요리에 도전하며 아름다운 풍경 속에 깊은 웃음과 뭉근한 감동을 선사했다. 삼형제는 에트나 화산 기슭에서 시칠리아의 정취를 담은 그라니따 셔벗을 오래된 방식으로 완성하고, 마을의 백반 마스터 안토넬라를 찾아 진한 손맛이 녹아든 요리를 전수받았다.
안토넬라의 집에는 육절기와 황동팬, 전통 화덕에 절임류가 어우러진 이국적 부엌 풍경이 펼쳐졌다. 대표 메뉴 ‘뽈펫테 아그로 돌체’는 다진 송아지 고기에 소스를 가미한 시칠리아 대표 백반으로, 기현은 "여태껏 먹어본 시장 음식 중 최고"라며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류수영은 손수 전통 ‘카르보나라’와 신선한 채소로 만든 ‘카포나타’ 레시피를 주문하며 열정적으로 마스터에게 달려들었다. 식초, 물, 설탕만으로 감칠맛을 내는 소스는 출연진 모두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새 숙소에서는 세 사람 각자의 ‘류학 레시피’ 탄생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윤경호는 길게 썬 채소를 구워 낸 ‘카포나타 물국수’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고, 기현은 갈아낸 잣을 곁들인 ‘미트 탕수’로 미트볼의 색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요리 과정에서 기현은 양파 손질 중 눈물을 떨구며 현장의 분위기를 헛헛하게 밝히기도 했다. 류수영은 오븐 없이 팬 하나로 ‘카포나타’를 재해석하고, 돼지고기에 치즈를 더한 독창적인 치즈돈가스를 완성하며 도전 정신을 빛냈다.
티격태격 이어지는 멤버들의 대화 속에서 유쾌한 형제애와 함께, 각자의 요리에 걸린 애정이 뚜렷하게 엿보였다. 윤경호가 “요리만 하면 정중해진다”고 털어놓자 류수영이 애교 섞인 답변으로 분위기를 풀었고, 기현은 “우리는 7세 이용가지만 형 요리는 ‘청불’”이라며 류수영 요리의 농도 짙은 매력을 위트 있게 꼬집었다. 윤경호 역시 “내 요리는 매워서 아이들에겐 무리”라며 솔직함을 드러내 출연진 사이의 찰진 케미가 빛났다.
이렇듯 충만한 레시피 연구 시간도 잠시, 에트나 화산의 급작스러운 분출로 모두의 얼굴에 긴장과 두려움이 드리워졌다. 삼형제와 현장 스태프는 즉각 안전을 고민하며 떨리는 목소리를 드러냈고, 특별했던 하루의 끝자락은 시칠리아 자연이 던진 위기 속 한 편의 드라마로 완성됐다. 새로운 레시피 중 단연 인상적인 음식의 정체는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시칠리아에서 류수영, 윤경호, 기현이 개발한 ‘류학 레시피’와 특별 굿즈, 그리고 블러드 오렌지 그라니따 등은 7월 12일부터 20일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별관 1층 와인웍스 매장 앞에서 직접 만날 수 있어 현장의 온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류학생 어남선’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E채널에서 방영되며, 방송 종료 후에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만남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