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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갑상선암의 그림자 딛다”…라디오스타 솔직 고백→묵직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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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갑상선암의 그림자 딛다”…라디오스타 솔직 고백→묵직한 여운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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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조명이 비추는 스튜디오에서 장근석이 드러낸 고백은 시작부터 여운이 길었다. MBC 예능 ‘라디오스타’ 월드클래스 특집을 찾은 장근석은 오랜 침묵 끝에 자신만의 고통과 싸웠던 순간을 마주했다. 반듯한 미소 뒤에 감춰졌던 갑상선암 투병의 시간과, 모두로부터 알리지 않은 마음의 결정이 진솔하게 펼쳐졌다.

 

장근석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갑상선암을 발견했으며 초기 진단임에도 불구하고 의료 환경의 변화로 10개월간 수술 대기를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답답함과 불안 속에서도 가족과 관계자들에게조차 사실을 감췄다는 장근석의 선택에는 걱정을 피하려는 속마음이 스며 있었다. 곁의 어느 누구에게도 티 내지 않고 홀로 진료와 치료, 불안한 나날을 견딘 내면의 기록이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다가왔다.

“혼자서 견뎠던 시간”…장근석, ‘라디오스타’서 갑상선암 투병→솔직 고백
“혼자서 견뎠던 시간”…장근석, ‘라디오스타’서 갑상선암 투병→솔직 고백

그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부모님께조차 숨길 정도로 이 아픔을 나눌 수 없었다”며 살아내야만 했던 시간의 깊이를 고백했다. 외로웠던 투병의 과정을 통해 오히려 자신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얻었고, 이로 인해 삶에 대한 시야가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건강을 회복하고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는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다양하게 활동하고 싶어졌다”며 과거와는 다른 또렷한 욕구와 각오를 내비쳤다.

 

방송에서는 MC 김구라의 “아프면 생각이 변한다. 인생을 긍정적으로 돌아보게 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 또한 같은 마음임을 드러냈다. 힘겨운 과거를 껴안은 채 자신의 목소리로 용기를 주는 장근석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진정성 가득한 울림을 함께 나눴다.

 

한편, 장근석의 깊은 고백과 변화의 마음은 ‘라디오스타’ 월드클래스 특집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잔잔히 남겨졌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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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라디오스타#갑상선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