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트럼프 발언에 미 증시 선물 반등 전망
현지시각 12일, 미국(USA) 뉴욕 증시에서 S&P500과 나스닥100 선물이 1% 내외로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를 자극하며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모습이다. 이번 선물 시장 반응은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경고 이후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받은 가운데 나왔다.
앞서 10일, ‘S&P500’ 지수는 2.71%, ‘나스닥 종합지수’는 3.56% 급락,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가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100%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시사한 점이 시장을 짓눌렀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며, “나도 시진핑(Si Jinping) 주석도 양국의 경기 둔화를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에 증시 긴장이 한층 누그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진 점도 주목된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글로벌 기술 연구 책임자는 “미중관계 악화가 인공지능(AI) 투자 논리에 타격을 주면서 매도세를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다만 보고서에서는 “상황이 예상만큼 악화하지 않을 수 있다”며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일부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이고, 11월 1일 관세 도입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해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미중 양국 정상이 공식 대화에 나설 경우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고 보도하며, 투자자 주도의 증시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흐름 속 투자자들은 미국(USA)과 중국(China) 정부의 무역 협의 및 정책 신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확전될 경우 단기적으로 증시 불안이 고조될 수 있지만, 외교적 소통이 재개된다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부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사회는 11월 관세 도입 움직임과 양국 정상 간 대화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