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매도세 압도”…인터지스, 3,300원대 ‘흔들’
인터지스가 17일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주가가 3,300원대 초반까지 밀렸다. 최근 소폭 상승 마감했던 전일과 달리, 이날은 장 초반부터 강한 매도세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분위기다. 17일 오후 1시 55분 기준 인터지스 주가는 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6일 종가 3,475원 대비 105원, 3.02% 하락한 수치다.
이날 시초가는 3,475원으로 전일 마감가 수준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매도 물량이 증가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장중 고가는 3,520원, 저가는 3,310원까지 내려가는 등 주가 변동성도 컸다. 오후 들어 3,300원대 초반에서 지지 시도가 있었으나, 추가 매수세 유입은 제한적이다. 오전 10시경 일시적인 반등이 나타났지만, 거래대금과 수급 집중이 이어지지 않으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오후까지 거래량은 120만 주를 넘어서며, 거래대금도 약 41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최근 평균 거래 흐름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대기매물과 단기 차익실현 움직임이 동시에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증시는 물류주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한편, 글로벌 운임·수급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업계에선 인터지스 역시 대외 불확실성과 물동량 변동에 영향을 받는 흐름을 보여 왔다. 전날 소폭 상승 마감에도 불구하고, 이날은 투자 심리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거래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려면 실적·사업 전망 등 근본적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평가한다. 인터지스와 유사 업종 종목들도 단기 급락·반등이 반복되는 가운데, 중장기 추세 회복을 좌우할 변곡점은 나타나지 않은 모습이다.
현장에선 연이은 변동성 확대가 투자자 관망세를 불러오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날 역시 3,300원대 초반에서 추가 하락 압력이 얼마나 완화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부 변수가 지속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