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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의 기타 울림”…여름밤 음악에 스며든 감성→새 앨범 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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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의 기타 울림”…여름밤 음악에 스며든 감성→새 앨범 탄생 예고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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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의 여름밤은 기타 선율에 실려 깊은 몰입으로 번졌다. 창문 밖 어스름하게 쏟아지는 초록빛과 조용한 작업실 안, 그곳에서 굽은 어깨를 감싼 그의 손끝이 오롯이 음악에 닿는 순간, 작은 무대이자 또 하나의 세계가 펼쳐졌다. 빠른 호흡 아래 눌러 쓴 진솔한 표정과 묵직하게 흐르는 공기가 음악가의 치열한 시간을 절묘하게 비췄다.

 

통기타 연주에 깊은 사색이 어린 김종완은 어깨까지 내려오는 자연스러운 웨이브 헤어와 무채색 티셔츠, 굵은 체인 목걸이로 젊고 진지한 아우라를 드러냈다. 원목과 가죽이 어우러진 세심한 인테리어, 안정감 넘치는 소파와 산만하게 흩어진 전자 장비들까지 그의 창작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탁자 위에 어지럽게 놓인 음료와 다양한 소품, 각종 악기들은 새로운 사운드에 대한 실험정신을 숨김없이 보여줬다.

“새벽 공기를 가르는 기타 선율”…김종완, 집중의 시간→음악에 몰입한 순간 / 그룹 넬 김종완 인스타그램
“새벽 공기를 가르는 기타 선율”…김종완, 집중의 시간→음악에 몰입한 순간 / 그룹 넬 김종완 인스타그램

김종완은 “New music in the works”라는 말로 진행 중인 작업의 설렘과 신중함을 동시에 전달했다. 음악이 완성돼가는 순간, 그 모든 과정이 잠잠하지만 묵직한 서사로 이어지는 듯, 말과 행동 모두에서 창작자의 떨림이 배어났다.

 

팬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다가올 앨범의 조짐에 환호했다. 더욱 깊어진 표현력과 내적인 집중력에 찬사를 보내며 신곡에 대한 기대감과 응원을 쏟아냈다. 작업실에서의 일상조차 소중한 추억이자 영감의 순간이 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설렘을 전했다.

 

한때 무대 위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김종완은 이번 사진을 통해 차분함과 고요한 몰입, 예술가의 진지함을 엿보게 했다. 창작의 공간과 여름밤의 고요함, 그리고 그가 만들어가는 새 노래는 오래도록 팬들에게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종완은 자신의 공식 계정에 이번 작업중인 모습을 남기며, 넬의 새 앨범 소식에 대한 궁금증까지 더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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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새앨범